주요 백화점들이 일제히 오는 22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17일간 겨울 정기세일에 들어간다. 백화점들은 연말 소비 심리를 살리기 위해 세일 준비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 롯데百, “최대 70% 세일, 세계 유명 축제와 함께 즐기세요”
롯데백화점은 세계 유명 축제를 주제로 17일간 겨울 정기세일인 챌린지 세일을 진행한다. 쇼핑과 함께 축제를 함께 즐기자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이탈리아 베네치아 카니발, 영국 에든버러 페스티벌, 프랑스 보르도 와인 페스티벌, 핀란드 산타마을 축제 등 세계 유명 축제 10개 가운데 점포별로 한개의 축제 콘셉트를 적용해 다양한 상품행사와 이벤트를 펼친다.
세일기간 동안 여성패션, 남성패션 등 롯데백화점 상품군별 선임상품기획자들이 추천하는 100가지 상품을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총 4만여 개의 상품, 70억원의 물량 규모로 진행한다. 코트·패딩 등 겨울 외투부터 목걸이·장갑 등의 패션 잡화, 극세사 이불·전기요 등의 가정용품까지 전 상품군이세일에 총동원된다. 쥬크 코트는 19만9000원에, 갤럭시라이프스타일 양면점퍼는 15만9000원에, 웅가로 숄머플러는 9만9000원에, 메트로시티 가죽장갑은 6만2300원에 점포별로 한정 수량으로 판매한다.
‘겨울 베스트 아이템 초특가전’도 진행한다. 점포별로 모피 상품전, 온수매트·극세사 이불 등의 리빙 겨울나기 특집전, 겨울 3대 화장품 기획전 등 다양한 주제의 겨울 상품전도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역 롯데아울렛에서는 미소페 겨울슈즈대전을 진행해 9000여족 물량의 상품을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대표 상품으로 롱부츠과 앵클부츠가 각각 13만9000원, 10만9000원이다.
점포별로 본점은 이탈리아 베네치아 카니발을 소주제로 진행한다. 세계 유명 축제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글로벌 페스티벌 행사도 진행한다.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이탈리아 베네치아 가면극, 중국 사자탈춤, 스페인 플라멩고 댄스 등 공연이 펼쳐진다. 세계 10개국의 화려한 의상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글로벌 축제 코스프레 퍼레이드도 전개된다. 이 외에도 베네치아 가면 만들기, 플라멩코 코사지 만들기등 페스티벌의 소품들을 직접 만들 수 있는 이벤트도 열린다. 잠실점에서는 영국 에든버러 페스티벌을 주제로 세일을 진행한다. 22일에는 타탄 체크무늬 스코틀랜드 전통의상을 입은 연주자가 백파이프 공연을 펼치며 다음 달 1일까지는 축제 소품들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글로벌 페스티벌 포토존을 운영한다.
◆ 현대百, “세일 첫 주말 3일 겨울 상품 파격 행사”
현대백화점도 22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전 상품군에서 10~30% 겨울 상품 할인행사에 들어간다. 특히 지난주부터 기온이 내려가 본격적인 겨울 날씨로 접어들면서 세일 첫 주말 3일동안 겨울 상품 파격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목동점은 22일부터 24일까지 영패션전문관 유플렉스 대행사장에서 지고트, 아이잗컬렉션, 린, 모조에스핀 등 4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여성캐주얼 코트·패딩 초특가전’을 펼친다. 총 10억원 물량의 기획 및 이월 상품을 판매하며 이월 상품의 경우 최소 65% 이상 할인 판매한다. 지고트 패딩은 9만9000원, 코트는 10만9000원, 아이잗컬렉션 알파카 코트는 9만9000원, 린 코트는 9만원, 모조에스핀 라쿤카라 패딩은 12만9000원에 판매된다. 무역센터점은 같은 기간 대행사장에서 ‘남성 아우터 대전’을 연다. 마에스트로, 갤럭시, 지이크 등 총 10여개 남성브랜드의 패딩, 코트, 겨울 정장 등을 30~50% 저렴하게 선보인다.
이번 세일 기간에는 해외 유명 패션 브랜드 할인행사도 진행해 평소보다 10~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올해의 경우, 작년보다 참여 브랜드가 20% 늘어난 역대 최대 규모인 120여개의 브랜드가 참여한다. 무역센터점은 말로 베이직 캐시미어 멀버리 토트백을 244만8600원(정상가 349만8000원)에, 말로 코트를 418만6000원(정상가 598만원)에, 가이거 라쿤 후드 롱코트를 173만6000원(정상가 248만원)에, 페델리 재킷 118만8600원(정상가 169만8000원)에 선보인다.
◆ 신세계百, “겨울 외투 전면에 내세워‥해외 브랜드까지”
신세계백화점은 전국 10개 점포에서 ’올 어바웃 윈터‘를 주제로 겨울세일을 펼친다. 겨울 외투 제품을 대표 상품으로 앞세워 부츠, 신발 등 겨울나기에 필요한 상품을 다양하게 준비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번에는 겐조, 에스까, 소니아리키엘 등 해외 브랜드도 세일에 합류해 최대 40% 할인해 판매한다.
본점에서는 게스 여성 패딩점퍼를 5만9000원(20매 한정)에, 리바이스 여성 패딩점퍼를 6만9000원(30매 한정)에 판매한다. 강남점에서는 몽벨의 구스다운 점퍼를 24만원에(남녀 각 40매 한정), 모조에스핀의 패딩코트를 17만9000원(30매 한정)에, 바나나 리퍼블릭의 청키케이블 가디건을 17만9000원(30매 한정)에 선보인다. 영등포점에서도 에고이스트 여성 패딩점퍼를 9만9000원(50매 한정)에, 펠틱스의 더블 다운패딩점퍼를 7만9000원에(50매 한정) 판매한다.
이 외에도 겨울 상품 특가전을 펼친다. 본점 신관 10층 문화홀에서는 11월22일부터 24일까지 ‘남성 겨울 아우터 페어’가 진행된다. 강남점 9층 이벤트홀에서는 11월25일부터 28일까지 디자이너 부틱 패션전이 열린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이번 세일 실적은 패딩과 구스다운 등 겨울 외투에 따라 실적이 좌우될 것으로 본다”며 “본격적인 겨울 날씨가 이어지고 있어 판매 증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 갤러리아百, “명품 브랜드 10~40% 할인”
갤러리아 백화점은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보다 세일 기간이 하루 더 길다. 22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진행된다. 상품군별로 명품은 10~40%, 잡화는 10~20%, 영캐주얼·여성정장·남성신사는 10~30%의 할인 행사를 펼친다. 지점별로 마련한 특가 및 이월상품은 30~70% 이상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갤러리아 백화점은 명품 할인을 강조했다. 갤러리아 백화점은 연말 세일을 알리며 “명품 브랜드는 세일을 아예 하지 않는 브랜드를 제외하고 6월과 11월 두 차례 신상품 소진을 위한 세일을 진행해 이때 명품을 구입하면 좋다”고 제안했다.
명품 브랜드의 경우 회사별로 할인 기간이 상이하다. 22일부터는 돌체앤가바나·필립플레인·지미추·겐조 등이 20~40%, 스티브알란·쟈딕앤볼테르·주카 등이 20~30% 할인 행사를 펼친다. 오는 29일부터는 여성명품 브랜드인 릭오웬스, 끌로에, 발렌티노, 스텔라매카트니, 비비안웨스트우드 등의 명품 브랜드를 평소보다 20~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잡화 명품 브랜드인 발렌시아가, 잘리아니 등도 10~30% 할인될 계획이다. 다음달 6일부터는 키톤, 브리오니 등 남성 명품 브랜드가 할인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