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삼성동 코엑스몰 지상에 위치한 6층짜리 복합 문화공간 ‘코엑스아티움’. 연말부터 향후 5년간 SM엔터테인먼트가 ‘SM타운’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소녀시대·동방신기 등 한류 가수가 소속된 SM엔터테인먼트의 복합 공연장 'SM타운(가칭)'이 들어선다. 삼성동 코엑스 일대를 리모델링 중인 한국무역협회는 복합 문화 공간 '코엑스아티움'을 국내 최대 연예 기획사인 SM엔터테인먼트에 장기 임대해 이 일대를 연간 300만명 이상의 외국인 관광객이 찾는 한류 타운으로 만들 계획이다.

한국무역협회는 SM 측에 올해 11월부터 향후 5년간 코엑스아티움을 사용할 수 있는 임대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코엑스아티움은 808석 규모의 공연장과 갤러리 등을 보유한 연면적 8000㎡의 6층짜리 건물로 2009년 완공된 이후 난타 공연장 등으로 활용됐다. 55층짜리 무역센터 건물 바로 옆에 있다. SM은 이곳을 소속 한류 스타들의 전용 공연장과 팬들과의 만남의 장(場) 등으로 꾸밀 예정이다. 첨단 IT 기술이 접목된 홀로그램 공연홀도 들어선다. 코엑스몰을 소유한 한국무역협회는 2000년 문을 연 총면적 15만8248㎡ 규모의 아시아 최대 쇼핑센터 '코엑스몰' 공간을 약 10% 늘리는 대규모 리모델링 작업을 진행 중이다.

협회는 시설 증축과 함께 인근 현대백화점, 인터컨티넨탈호텔, 도심공항터미널, 세븐럭 카지노 등과 연계해 이 일대를 복합 문화·관광 클러스터로 만드는 추진위원회도 결성했다. 협회 마이스(MICE·전시컨벤션)사업팀 박래춘 팀장은 "도쿄의 롯본기힐즈나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를 능가하는 랜드마크로 육성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