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업체 아이에이치큐가 한류스타 비(정지훈), 인기 아이돌 그룹 포미닛, 비스트 등을 보유한 큐브엔터테인먼트의 최대주주에 오른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IHQ는 유니버셜뮤직과 신정화 전 큐브엔터테인먼트 대표 외 개인주주 2인이 보유한 큐브엔터테인먼트의 일부 주식 9001주(50.01%)를 취득하기로 결정했다. 취득 금액은 165억원으로 주당 약 183만원에 달한다.

IHQ는 내부 자금과 사채 발행을 통해 지분 취득 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IHQ는 이날 최대주주인 정훈탁 이사와 홍승성 큐브엔터테인먼트 대표, 김상수씨를 대상으로 각각 20억원, 20억원, 4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발행을 하기로 했다.

IHQ 측은 “음반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지분을 취득하게 됐다”며 “중장기적으로 음반 사업 확대 드응로 안정적인 경영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IHQ는 현재 장혁, 황정음 등 연기자 매니지먼트와 드라마 ‘오로라 공주’ 등 드라마 제작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작년 매출액 449억원, 영업이익 23억원, 당기순이익 44억원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에는 매출액 249억원, 영업손실 7억6000만원, 당기순이익 3억8000만원을 기록했다. IHQ는 이번 큐브엔터테인먼트 최대주주에 오르면서 기존 소속가수(박재범, 투아이즈)와 함께 음반 사업을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06년 설립된 큐브엔터테인먼트는 포미닛과 비스트 이외에 지나(G.na), 비투비(BTOB), 개그맨 김기리가 소속되어 있다. 최근에는 전역한 지 얼마안 된 비가 큐브엔터테인먼트 100% 자회사인 큐브DC에 합류하기도 했다. 큐브DC에는 비 이외에 노지훈, 신지훈, 연기자 곽승남 등이 소속되어 있다.

인기 걸그룹 포미닛.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원래 음반회사인 유니버셜뮤직이 지분 44.44%를 보유한 최대주주이며 JYP엔터테인먼트공동 창업자인 홍승성 대표가 27.78%를 보유한 2대 주주다. 작년 매출액 229억원, 영업이익 9억6700여만원, 당기순이익 6억7900만원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에는 매출액 78억원, 영업이익 4억7900여만원, 당기순이익 4억여원을 기록했다.

최근 엔터테인먼트 업체들은 인수 합병이나 전략적 제휴 등을 통해 몸집 키우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JYP엔터테인먼트는 비상장사 JYP와 합병을 결정했고, 에스엠(041510)엔터테인먼트 자회사인 SM C&C도 아이돌 그룹 인피니트가 있는 울림엔터테인먼트를 흡수 합병하기로 했다. 아이돌 그룹 유키스의 소속사 NH미디어 역시 올 초 배우 송서연, 유현 등이 소속된 메이저엔터테인먼트와 합병을 결정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SM과 YG(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 JYP가 자본을 앞세워 큰 격차로 앞서나가자, 기존 업체들이 합병을 통한 몸집 키우기 방식으로 이들을 견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IHQ는 창업투자회사인 아시아인베스트먼트의 주식 37만주를 영남제분으로부터 30억원에 취득하기로 결정했다. IHQ는 이번 지분 취득으로 기존에 보유한 지분(26.43%)을 포함해 총 52.86%(74만주)의 지분을 확보, 아시아인베스트먼트의 최대주주에 올라선다. 회사 측은 “경영권 강화를 통해 문화콘텐츠 사업 시너지를 내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