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는 황소개구리 미디어 생태계 교란"

조선일보
  • 성호철 기자
    입력 2013.09.03 03:14

    김민기 숭실대 교수, 언론학회 세미나서 주장
    "미디어 시장 질서… 바로잡기 위해선 네이버 규제 도입해야"

    김민기 숭실대학교 교수
    네이버는 미디어 생태계를 교란하는 '황소개구리'와 다를 바 없으며, 미디어 시장 질서를 바로잡기 위해선 네이버에 대한 규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일 한국언론학회가 주최한 '건전한 미디어 생태계 조성을 위한 인터넷·모바일 광고 규제' 세미나에 참석한 김민기<사진> 숭실대 교수는 "네이버를 비롯한 인터넷 포털들은 그동안 탈(脫)규제에 힘입어 자유로운 성장을 누리면서 공정 경쟁이나 윤리 측면 등에서 규제를 거의 받지 않았다"며 이렇게 주장했다.

    김 교수는 "네이버의 최근 영업이익률이 40%에 육박하는데, 마약장사를 빼곤 이 정도 수익률을 올리는 곳은 없을 것"이라면서 "땅 짚고 헤엄치면서 끌어모은 수익을 자신들의 배를 불리는 데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네이버는 자신이 미디어가 아니라 유통회사라고 주장하면서 포털에서 제공되는 기사로 인한 문제도 네이버와 무관하다고 발뺌한다"며 "백화점 유통 제품에 대해 제조사뿐만 아니라 백화점도 책임을 지듯이 네이버도 이에 대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이날 세미나에선 인터넷 광고의 선정성 문제도 제기됐다. 신명희 에이엠피알 M&C 연구소장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주요 인터넷뉴스 사이트 19곳에 게재된 광고 중 12.1%가 선정적인 내용을 포함하고 있었다. 신 소장은 "선정적인 광고에 대한 구체적인 심의 기준을 마련해 자율적인 사전 규제를 나서는 한편, 콘텐츠와 광고를 명확하게 구분해 독자들의 오인을 막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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