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포스코건설·포스코에너지 등 17개 계열사가 올해와 내년 2년치 임금협상을 마쳤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 7개 계열사를 포함해 24개 계열사의 복수년 임금협의가 완료됐다.

복수년 임금협의는 직원들이 이듬해 임금 수준을 미리 예상할 수 있어 가계운영이 비교적 수월하다는 게 장점이다. 회사는 임금협상을 둘러싼 노사 갈등이나 파업으로 인한 생산차질 등을 최소화할 수 있다. 포스코는 국내 대기업 중 처음으로 2007년 복수년 임금협의를 실시했다. 앞서 2010년·2012년에도 복수년 임금협의를 실시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회사와 직원간 신뢰가 높아지고 임금협의가 없는 해에는 노사역량을 기술개발과 경영성과 증진에 몰입할 수 있어 모두에게 윈윈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다년 임금협의는 이미 미국과 유럽·일본 등 선진국에서 보편화된 임금결정 방식이다. 짧게는 2년 길게는 5년치 임금을 한번의 노사협의로 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