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렛 사업을 하는 신세계그룹 계열사인 신세계사이먼이 부산 기장군에서 아웃렛을 연다. 아웃렛은 백화점이나 제조업체가 팔고 남은 재고 상품이나 따로 만든 기획 상품을 싸게 파는 매장이다. 롯데쇼핑도 부산 기장군에 아웃렛을 지을 예정이기 때문에, 이 지역에서 신세계와 롯데가 아웃렛으로 맞붙을 전망이다.
신세계사이먼은 15만2070㎡ 땅에 영업면적 3만3390㎡인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을 29일 개장한다고 밝혔다. 경기 여주와 파주에 있는 신세계 아웃렛과 같은 형태의 교외(郊外)형 매장이다. 살바토레 페라가모·아르마니·분더샵·비비안 웨스트우드 등 해외와 국내 인기 브랜드 180개가 입점했다.
신세계그룹은 부산 지역에 백화점, 면세점, 호텔에 이어 아웃렛도 열면서 부산 상권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가족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의령국밥·가야밀면 등 지역에서 인기 있는 음식점도 유치했다.
롯데쇼핑도 2015년 개장을 목표로 신세계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과 자동차로 25분 거리인 부산 기장군 동부산 관광단지에 동부산 프리미엄 아울렛을 짓고 있다.
두 회사는 경기도 파주에 자동차로 20분 거리에 각각 아웃렛 매장을 갖고 있다. 신세계는 여주 영동고속도로 인근에도 아웃렛이 있으며, 롯데는 오는 12월 영동고속도로와 이어지는 중부고속도로 인근 이천에 아웃렛을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