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G2, 스마트폰 양강구도 흔들까

조선비즈
  • 박정현 기자
    입력 2013.08.08 10:27 | 수정 2013.08.08 13:29

    LG전자(066570)가 전략 스마트폰 'LG G2'를 공개했다.

    LG전자는 8일부터 국내 시장에서 G2를 판매하고, 3분기안에 북미와 유럽지역까지 빠르게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가 G2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빅3' 구도를 만들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현재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선 삼성전자(005930)(1위)와 애플(2위)를 뒤잇는 '3위' 자리를 두고 LG전자, 중국 ZTE와 화웨이, 레노버, 소니, 블랙베리, 노키아 등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LG전자는 2012년 4분기까지만해도 4.0%의 점유율로 중국 화웨이에 뒤쳐지지만, 올해 1분기4.8%, 2분기에 5.3%로 점유율을 확대하면서 스마트폰 시장 3위자리를 차지했다.
    LG전자가 미국 뉴욕에서 LG G2를 선보였다./LG전자 제공

    하지만 LG전자가 스마트폰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었던 것은 옵티머스 G프로나 옵티머스 G와 같은 프리미엄 스마트폰 덕분이 아니라 'L시리즈', 'F시리즈' 등 보급형 스마트폰 덕분이었다. 1위업체인 삼성전자(33%)에 비해서도 점유율이 한참 뒤떨어지고, 경쟁업체인 중국 ZTE, 화웨이 등과도 격차가 크지 않은 상태다.

    LG전자가 스마트폰 3위업체로 올라서려면 점유율을 최소한 10% 이상으로는 끌어올려야 한다. 삼성전자와 애플의 양강구도를 위협할 수 있는 '빅3' 구도를 만들어나갈지, 아니면 또 다른 업체에 3위 자리를 내어줄지는 G2에 달렸다. LG전자는 미국에선 모토로라가 최근 선보인 '모토X'와 경쟁해야하고, ZTE 'Z998', 화웨이 '어샌드', HTC '원' 등과 경쟁해야 한다. 4100만화소의 고사양 카메라를 탑재한 노키아의 '루미아1020', 조만간 공개된 소니의 '엑스페리아 Z 울트라' 모두 G2의 경쟁자다.

    LG전자는 이같은 문제를 인식한 듯 'LG G2'의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처음으로 뉴욕에서 스마트폰 출시 행사를 열고 G2를 공개한 것도 이같은 맥락이다. LG전자로선 처음으로 전세계 130개 이동통신사를 통해 G2를 동시 출시하면서 빠르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퀄퀌과의 협력을 강조하며 고사양을 내세운다는 방침이다. 미국에서도 주요 AT&T, 버라이존, 스프린트, T-모바일 등 4개 통신사 모두를 통해 공급된다. 전작인 G프로는 AT&T를 통해서만 판매가 됐다.

    LG전자 마창민 상무는 "G2는 지금까지 판매됐던 제품 중 가장 판매량이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최근 이동통신사들의 반응이나 소비자들의 기대가 좋아, 예상치를 웃돌 것"이라고 밝게 전망했다.

    LG전자가 미국 뉴욕에서 LG G2를 선보였다./LG전자 제공
    G2에 대해 해외에서는 나쁘지 않은 평가가 나오고 있다. 배터리에 대한 평가가 좋다. LG전자가 글로벌 시장용으로 출시한 G2 기종은 배터리 용량은 무려 3000미리암페어(mAh)다. 해외용 기종은 모두 배터리가 일체형으로 LG화학이 개발한 계단식 배터리를 도입했다. 일체형 배터리는 직육면체 형태라 공간이 남게 되는데, 그 공간에 작은 직육면체 형태의 배터리를 한층 더 쌓아 올린 것이 계단식 배터리다. 배터리 공간을 차지하기 위해서 마이크로SD 단자도 없앴다.

    국내 출시제품은 배터리가 탈부착이 가능한 기종이다. 용량은 훨씬 적은 2610mAh지만, 대신 마이크로SD로 64GB까지 메모리를 확장할 수있다. LG전자 관계자는 "국내는 데이터 사용량이 많아 배터리를 2개 쓰면서 교체하는 것이 사용자들의 특성이지만, 해외에서는 기본적으로 배터리가 1개만 제공된다"며 "시장 특성상 배터리도 다르게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후면 버튼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LG전자는 G2의 전원과 볼륨 버튼을 후면에 넣었다. NBC뉴스는 LG전자가 후면 버튼이라는 '위험'을 무릅썼다고 평가했고 IT매체 씨넷은 "사람들이 익숙해질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분석했다. 씨넷은 "G2의 빠른 속도와 그래픽 장점때문에 게이머들이 즐길 것"이라면서도 "게임 체인저는 되지 못하더라도 기대했던 수준의 사양은 갖춘, 경쟁력있는 제품"이라고 평가했다.

    LG G2는 8일부터 국내 이동통신사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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