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우리나라 기업들의 미국 의료기기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나섰다.
코트라는 7일부터 9일까지 사흘간 마이애미에서 개최되는 '2013 플로리다 의료기기 전시회'에 한국관을 구성해 참가한다고 6일 밝혔다. 한국관은 총 42개의 기업들이 참가한다. 미국과 중남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필요한 각종 제도 등을 설명하는 'K-메디바이스(MedDevice)데이' 행사도 함께 개최할 예정이다.
코트라는 인구 고령화와 의료보험 제도 개혁 등으로 미국과 중남미 시장의 의료기기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 통계청 산하 센서스국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의료기기 시장은 1204억달러로 세계 최대 규모다. 1인당 의료기기 지출은 연간 381달러로 세계 2위를 차지하고 있다.
다만 미국과 중남미시장에 우리 기업들이 진출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 미국 식약청(FDA)의 제품 인증 취득 절차가 지난 10월부터 더 복잡해져, 미국 내 의료기기 수입업자의 사전 등록 과정이 의무화됐기 때문이다.
코트라는 이번 전시회에 참여하는 우리 기업을 위해12개 중남미 무역관에 제품 수입에 관심이 있는 104개 바이어(구매자)를 유치하기로 했다.
조영수 코트라 마이애미 무역관장은 "마이애미는 3억 인구의 미국 시장과 6억 인구의 중남미 시장을 동시에 공략할 수 있는 최적의 지역"이라며 "인구 고령화와 소득증가, 의료보험 개혁 등으로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의료기기 시장에서 우리 기업들이 좋은 성과를 거두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