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제조업 체감경기가 두달 연속 악화됐다. 하락폭은 1년만에 가장 컸다.
한국은행은 29일 7월 제조업 체감경기(BSI)가 72를 기록해 전월대비 7포인트 떨어졌다고 밝혔다. 지난달 7개월만에 하락한 이후 두달 연속 악화된 것이다. 하락폭은 작년 7월(-11포인트) 이후 가장 컸다. BSI는 경기동향에 대한 기업들의 예측 추이를 지수화한 지표로 100 이상이면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전망한 기업이 많은 것을 의미하고 100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업황BSI는 각각 7포인트, 6포인트 하락한 75, 69였다. 수출기업과 내수기업의 업황BSI도 85, 75로 각각 7포인트, 6포인트 떨어졌다. 제조업의 경영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이 23.1%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불확실한 경제상황(19.7%)이었다.
비제조업의 업황BSI도 2포인트 하락한 67에 그쳤다. 지난달 2포인트 상승한 뒤 이달 하락 전환한 것이다. 비제조업의 경영애로사항도 내수부진(21.2%)과 불확실한 경제상황(17.2%)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다음달 경기전망도 제조업, 비제조업 모두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제조업의 8월 업황 전망BSI는 73으로 5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6월 1포인트 올랐다가 7월 4포인트 하락한 데 이어 두달 연속 악화됐다. 비제조업의 8월 업황 전망BSI는 2포인트 하락한 67로 집계됐다. 지난 6월 3포인트 하락한 69를 기록한 뒤 7월에 같은 수준을 유지하다 8월에 다시 떨어진 것이다.
한편 기업과 소비자심리지수를 종합한 ESI도 전월보다 1포인트 하락한 92를 기록했다. 지난 3월 95로 올들어 최고치를 기록한 뒤 꾸준히 하락 중이다.
입력 2013.07.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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