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항공당국이 한-중 부정기선(전세기) 운항을 제한키로 함에 따라 성수기를 맞은 국내 관광업계가 비상이다.
28일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중국 항공당국은 이달 중순 자국 국적 항공사들에 한·중 전세기 운항 횟수와 기간을 제한하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낸 것으로 파악해 사실 확인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전세기는 정규 노선과 달리 여행 성수기에 띄우는 비정규 항공편이다. 양국 간 관광교류가 확대되면서 한국 여행사와 항공사가 전세기 운항으로 많은 중국 관광객들을 대거 유치했다.
중국 항공당국은 공문에서 정기 항공편을 운영하는 노선에서 전세기 추가 운영을 제한하고, 같은 항공로에서 전세기 운영기간을 1년 중 4개월 이내로 제한하겠다는 방침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003490), 아시아나항공(020560), 저가항공사(LCC) 등 국내 항공사에 적용되면 국내 관광업계에 타격을 줄 전망이다. 여름 휴가철과 9월 추석 연휴에 전세기 항공편이 줄어들 경우 여행객 모집에 타격을 받기 때문이다.
국토부는 중국 항공당국으로부터 답변이 오는 대로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