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물티슈 14개 제품 모두 안전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함유된 전 성분을 표기해야 하는 규정을 지키지 않은 제품도 있어 시정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시민모임과 중소기업진흥공단은 16일 서울 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14개 물티슈 제품 모두 자율 안전확인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다만 "14개 제품 가운데 8개 제품은 안전 기준치에는 적합하나 유기 화합물이 검출됐다"며 "이 중 6개 제품은 검출된 전 성분에 대한 성분 표시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조사 대상은 알라딘 베이직 물티슈, 하기스 도톰한물티슈 마일드, 순둥이 베이직, 베베숲 물티슈, 마더비 물티슈, 도리도리 베이직 물티슈, 잘풀리는집 자연수 물티슈, 오가닉스토리 부드러운허브물티슈 ,몽드드 오리지널아기물티슈, 아가짱 수99프로손입 물티슈, 페넬로페 스트롬볼리 물티슈 , 큐티 아토케어 물티슈, 네띠 친환경물티슈, 포이달 베이비케어 와입스 등 14개 제품이다.
소비자시민모임과 중소기업진흥공단은 "국내 제품보다 고가인 수입 제품의 경우 유기 화합물 검출량이 상대적으로 많았고 성분에 대한 한글 표시가 지켜지지 않았다"며 "올 1월부터 물티슈 제품의 전 성분 표시 의무 적용으로(6월까지 계도 기간) 업체들은 제품 전 성분에 대한 표시 의무를 지켜야 한다"고 설명했다. 페넬로페 스트롬볼리 물티슈·베베숲 물티슈·마더비 물티슈 등이 성분 표시를 하지 않았고, 아가짱 수 99프로 손입 물티슈, 네띠 친환경 물티슈 등의 수입제품은 한글 표시 사항을 제대로 기입하지 않았다.
유기화합물 함량 테스트 전 항목에서 유기화합물이 나오지 않은 6개 제품은 몽드드 오리지널 아기 물티슈, 베베숲 물티슈, 알라딘 베이직 물티슈, 오가닉스토리 부드러운 허브 물티슈, 큐티 아토케어 물티슈, 페넬로페 스트롬 볼리 물티슈다. 이중 큐티 아토케어 물티슈를 제외한 5개 제품은 중소기업 제품이다.
업계에 따르면 물티슈 시장은 지난해 기준 2600억원이다. 지난해 4월부터 물티슈 유해물질 안전 요건이 신설되고 성분표시가 의무화됨에 따라 물티슈의 안전성과 함유된 물질에 대한 소비자 정보 제공이 강화되고 있다.
소비자시민모임은 "국내 물티슈 제품의 안전 기준은 공산품(섬유 유연제 등 생활화학 가정용품) 기준이 적용되고 있다"며 "주사용 대상이 영유아인 점을 고려해 유아용 물티슈 제품에 대한 안전 기준치를 강화하는 등 별도의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입력 2013.07.16.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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