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득세 감면 끝나고 1주일… 서울 아파트 거래, 6분의 1로

조선일보
  • 이위재 기자
    입력 2013.07.08 03:07

    가파른 거래절벽 눈앞에

    올해 서울 지역 아파트 거래량.
    7월 들어 서울 지역 아파트 매매 거래가 뚝 끊기면서 '부동산 거래 절벽'이 현실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7일 서울시가 운영하는 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7월 첫 주인 1~7일 서울 지역 아파트 거래량은 329건으로 전달(6월 9023건)의 3.6%에 머물고 있다. 6월에는 1주당 평균 2200여건이 거래됐으나 7월 들어 그 규모가 6분의 1 이하로 줄어든 셈이다. 6월 말로 취득세 감면 혜택이 끝나면서 거래가 극도로 위축되는 모습이라는 분석이다. 지난해 7월(1주당 평균 630여건)과 비교해도 절반 수준이다.

    부동산114는 "7월 첫 주 일선 공인중개사무소에서도 '거래가 실종됐다' '거래 절벽 현상이 나타난다' '취득세 감면 시효가 끝나면서 거래가 중지됐다' '매매는 조용하고 전세는 물건이 부족하다'는 등 동향을 알려왔다"고 전했다.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는 7월 1~7일 아파트 거래가 28건에 불과했다. 지난달(1798건)의 1.5%에 해당한다. 종로구에서는 7월 첫 주 단 1건만 거래가 이뤄졌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해에도 취득세 감면이 끝나자 12월 6848건에서 다음 달 1134건으로 급감한 바 있다.

    취득세 감면 혜택 마지막 달인 6월에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9023건을 기록, 2008년 4월(1만1685건) 이후 5년 만에 가장 많은 숫자를 기록했다. 취득세 감면이 부동산 시장에 그만큼 민감하다는 뜻이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7월은 원래 주택 시장 비수기인 데다 최근 정부가 취득세 감면 연장을 요구하는 시장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국회에서 분양가 상한제 폐지 등 부동산 경기 활성화와 관련한 법안 처리를 미루는 등 악재(惡材)가 겹쳐 당분간 거래가 극도로 부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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