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이 시공 중인 롯데월드타워 공사현장에서 거푸집 장비가 낙하해 작업 중이던 근로자 1명이 사망하고 5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25일 롯데건설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50분경 서울 송파구 잠실동 롯데월드타워 건설현장에서 43층에 설치된 거푸집 장비(ACS)가 21층으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로 거푸집 장비에 탑승하고 있던 인부 1명은 현장에서 사망했다. 21층에서 공사를 진행 중이던 인부 5명은 추락한 장비의 충격으로 튄 파편 등으로 인해 부상을 입었다.

서울 송파구 잠실동 롯데월드타워 건설현장

롯데건설 관계자는 "부상을 입은 5명은 현재 모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퇴원한 상황"이라며 "경찰과 소방당국, 롯데건설 측이 목격자들을 중심으로 사고 정황과 원인 등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롯데건설은 불미스러운 사고가 발생해 피해를 입은 유가족에게 조의를 표하며 사고 원인이 밝혀질 때까지 당분간 공사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009년 공사를 시작한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는 총 123층 높이의 빌딩으로 내년 5월부터 단계적으로 문을 열 계획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