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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기] 방수 스마트폰 ‘지즈원’ 써보니…

  • 노자운 기자

  • 입력 : 2013.03.21 12:00

    레저·스포츠 문화가 발달한 요즘, 스마트폰은 운동에 ‘짐’만 되는 경우가 많다. 전면부의 대부분을 LCD 패널(화면)이 차지하고 있는데다 두께는 점점 얇아지고 있어 등산이나 과격한 운동 중 자칫 부서지기라도 할까 조마조마하다.

    LG유플러스에서 출시한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 카시오 지즈원(CASIO G’zOne, 모델명 CA-201L)은 이러한 걱정을 해소해주는 ‘아웃도어 방수폰’이다. 수심 1.5m 깊이에서도 30분동안 고장 없이 쓸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

    카시오 지즈원의 방수 능력은 어디까지인지, 두가지 상황을 가정해 직접 실험해봤다.

    ◆ 물 속에서 터치가 될까?

    지즈원을 처음 봤을 때 상당히 투박하다는 인상을 받았다. 측면과 후면이 모두 검은색 특수 고무로 둘러싸여 외부 충격을 견딜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무게는 173.8g으로 갤럭시S3(138.5g), 아이폰5(112g) 등 일반 스마트폰에 비해 다소 무겁다.

    메뉴 버튼을 터치하니 손끝에 진동이 느껴졌다. 진동도 묵직하고 강하며 소리가 큰 게 특징이다. 화면이 자극에 강한 특수 유리로 만들어진 만큼, 터치할 때의 반응 속도는 느린 편이다.

     
    1m 깊이의 항아리에 물을 가득 채워 지즈원을 넣어봤다. 물 속에서도 침수 없이 최대 30분까지 버틸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노자운 기자
    1m 깊이의 항아리에 물을 가득 채워 지즈원을 넣어봤다. 물 속에서도 침수 없이 최대 30분까지 버틸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노자운 기자
    먼저 물 속에 잠수한 채로 지즈원을 사용하는 상황을 가정해봤다. LG유플러스측에서 밝힌 방수 기능(수심 1.5m, 30분까지 유지)와 비슷한 조건을 설정하기 위해 1m 깊이의 항아리에 지즈원을 넣어봤다.

    항아리 밑바닥에 손을 집어넣어 화면을 터치해보니, 작동이 되지 않았다. 터치를 물 속에서도 자유자재로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이에 대해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휴대폰이 물 속에 빠져도 안에 물이 침투해 고장나는 일이 없다는 얘기지, 물 바깥에서처럼 사용을 할 수 있는 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30분이 경과한 뒤 지즈원을 꺼내봤다. 물기를 털어내고 2~3초가 지난 뒤부터 화면이 터치에 반응하기 시작했다. 고장난 곳이나 이상이 있는 부분은 전혀 없었다.

    ◆ 폭우가 쏟아진다면?

    두번째로 거센 폭우가 쏟아지는 상황을 가정해봤다. 샤워기의 물을 약하게 틀어 그 밑에서 지즈원 단말기를 작동시켜봤다.

    샤워기의 물을 틀고 지즈원을 작동시켜봤다. 손가락의 터치를 인식하기도 하고 물줄기를 터치로 잘못 인식하기도 한다. /노자운 기자
    이 경우에도 화면이 터치에 원활하게 반응하지는 않았지만, 물 속에 완전히 담갔을 때보다는 나았다. 간헐적으로 화면이 손가락 터치에 반응하기도 했고, 샤워기의 물을 손가락 터치로 인식하기도 했다.

    샤워기의 수압을 좀 더 낮춰서 비가 약하게 오는 상황을 가정해봤다. 이번에는 손가락 터치에 반응하는 빈도가 더 높았다. ‘생활방수’만 가능한 일반 스마트폰은 비를 많이 맞을 경우 고장날 위험이 있는 반면, 지즈원은 빗속에서도 비교적 원활하게 작동할 것으로 보인다.

    물에 젖은 지즈원을 사용해봤다. 전원, 볼륨 버튼은 물론 화면 터치도 원활하게 작동한다. /노자운 기자
    물기를 살짝 털어내고 자연건조시킨 뒤 다시 지즈원을 살펴보니, 이번에도 고장이나 이상 징후는 발견되지 않았다.

    배터리가 방전되고 나면 충전기를 연결해도 전원이 바로 켜지지 않는 점은 아쉽다. 충전기를 연결한 뒤 1~2분이 지난 후에야 전원을 다시 켤 수 있다.

    지즈원은 안드로이드 4.0 구동 체제를 제공하며, 카메라 화질은 전면이 808만 화소, 후면이 136만 화소다. 색상은 검정색과 빨간색 두가지로 출시됐다. 출고가는 43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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