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사외이사는 전관예우용?

조선비즈
  • 이성기 기자
    입력 2013.02.22 13:26

    삼성은 교수, 현대자동차(005380)는 법조와 세무….

    기업 외부 비상근 이사인 사외 이사의 출신도 그룹별로 차이를 보였다. 하지만 사외 이사의 주류는 역시 교수 출신인 학계 인사들이었다.

    22일 기업 경영평가 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10대 그룹의 상장사 92곳의 사외 이사 323명(중복 9명)을 분석한 결과, 현직 대학교수이거나 대학교수 출신이 140명으로 43.7%를 차지했다. 이어 기업인 등 재계 출신은 66명(20.7%), 법률사무소 등에 소속돼 있는 법조인 출신이 48명(15.2%), 관료 출신 42명(12.7%), 세무공무원 출신 19명(5.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재계 전문가라 할 기업인 출신 사외 이사는 20%대에 머물렀다.

    대기업 사외 이사가 전관 예우의 성격을 띠거나 그룹의 외연을 키우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대학교수 중에서는 절반 가량이 경영학과 교수들이었고, 법조인 중에는 법무법인인 김&장 소속과 출신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전체 법조인 출신 사외이사 48명 중 11명(1명 중복)이 김&장 출신이었다.

    10대 그룹 사외이사 가운데 다른 상장회사 사외이사 자리를 겸임하는 사람도 21명이나 됐다. 이중 9명은 10대 그룹 내에서 두 자리 사외이사를 겸임하고 있다. 남용 전 LG전자(066570)부회장은 포스코(005490)와 GS리테일 사외이사를 맡고 있고, 박봉흠 전 기획예산처장관은 삼성생명(032830)SK가스(018670)사외이사로 있다.

    그룹별로도 성향 차이가 났다. 삼성은 사외이사 57명 가운데 학계 출신이 34명으로 교수출신을 주로 뽑은 반면, 현대자동차그룹은 42명 가운데 법조계(10명)와 세무공무원(7명) 출신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LG(003550)SK(003600)는 재계 출신을 중용하는 경향을 보였고 롯데그룹은 각 분야 출신들이 고른 분포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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