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3.01.09 05:17
삼성전자는 8일 CES 2013 전시장에서 55인치 곡면 OLED TV를 공개하고, 상반기 안에 정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곡면 OLED TV는 화면 가운데로 갈수록 움푹 들어가 있는 게 특징이다. 기존 평면 TV의 경우 화면 가장자리로 갈수록 시야에서 멀어지기 마련인데, 곡면 TV는 화면 어느 부분이나 눈에서의 거리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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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의 곡면 OLED TV. /안석현 기자
따라서 곡면 OLED TV는 크기가 커지더라도 화면 구석구석까지 동일한 화질을 구현할 수 있다.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OLED TV 이후에도 새로운 삼성 TV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삼성 TV 혁신의 역사를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LG전자도 같은 날 3D(입체) 화면까지 지원하는 55인치 곡면 OLED TV 3대를 전시했다. 이 제품 역시 TV 가운데로 갈수록 오목하게 들어가 있어 화면이 한눈에 잘 들어온다. OLED TV 특유의 색재현성과 빠른 응답속도도 그대로 가지고 있다.
장문익 LG전자 OLED 사업담당은 “영화관 앞 자리에 앉으면 화면 양쪽 끝 부분이 흐릿하게 보이는 것 처럼 평면 TV도 화면 끝으로 갈수록 눈에 잘 안보이는 부분이 있다”며 “차세대 TV에 곡면 기술이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지난 주 한국에서 OLED TV 출시한 데 이어 세계 시장에도 잇달아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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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전자의 곡면 OLED TV. /안석현 기자
삼성전자·LG전자가 예고에 없던 곡면 OLED TV를 깜짝 공개한 것은 일본은 물론 중국 업체들까지 UD TV 등 신제품을 선보이면서 기술 차별점이 없어졌기 때문이다. 삼성·LG는 CES 2013이 시작되기 전 이미 UD TV와 일반 OLED TV를 공개하겠다고 선포했다.
막상 행사가 시작되자 소니도 UD TV와 같은 ‘4K OLED TV’를, 중국 하이센스·TCL도 110인치 UD TV를 각각 선보이면서 사실상 차별점이 사라졌다. 이 때문에 삼성전자와 LG전자는 CES 개막 직전까지 곡면 OLED TV에 대한 정보를 철저히 비밀에 부친 뒤, 행사 첫날 전격 공개했다.
업계 관계자는 “TV의 핵심인 LCD를 외부에서 조달한다는 점에서 업체들간 TV 기술력 차이가 점점 희미해 지고 있다”며 “웬만한 정도의 혁신으로는 차별화하기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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