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가 이어지고, 대선이 코앞에 다가오면서 경매시장도 썰렁한 분위기다. 물건은 늘어났지만 낙찰률과 낙찰가율은 동반하락했다.
16일 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주(10~14일) 전국 경매 시장의 낙찰가율은 67.4%로 전주(72.5%)보다 큰 폭으로 내렸다.
지역별로는 제주도가 102.9%로 가장 높았고, 광주가 80.4%, 대구가 75.5%, 부산이 75.1%로 뒤를 이었다.
서울은 68.3%를 기록했다. 용도별로는 주택이 73.5%로 가장 높았고 아파트가 74.3%, 다세대가 77.9%였다. 토지는 67.5%, 근린시설은 65.1%였다.
경매 물건 수와 낙찰건수는 증가했다. 한 주간 전국 총 4342개 물건이 경매로 나와 1243건이 낙찰되며 낙찰률은 28.6%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주보다 1.4%포인트쯤 내린 수준이다.
다음 주 진행되는 주요 관심 경매 물건들을 지지옥션이 추천했다.
◆ 서울 여의도 롯데캐슬아이비 2회 유찰 뒤 7억6800만원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롯데캐슬아이비 101동 603호가 경매로 나왔다. 이 아파트는 2개 동 445가구 규모로 2005년에 준공됐다. 이 단지의 특징은 주변에 공원이 많다는 것. 샛강생태공원, 자유어린이공원, 평화어린이공원, 한강시민공원, 한강시민공원 등이 가깝다. 최초감정가 12억원에서 2회 유찰돼 이번 경매 최저매각가는 7억6800만원이다. 입찰은 다음 달 3일 남부지방법원 1계에서 진행된다. 사건번호는 2012-15487.
◆ 서울 여의도 대우트럼프월드2 2회 유찰뒤 8억원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대우트럼프월드2 20층 A2002호가 8억원에 나왔다. 2003년에 준공된 이 단지는 2개동 218가구 규모다. 지하철 9호선 샛강역에서 도보로 2분 거리인 역세권 아파트다. 입찰은 다음달 3일 남부지방법원 1계. 사건번호는 2012-17254.
◆ 경기 분당구 정자동 아이파크분당 8억6400만원
최초감정가 13억5000만원인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아이파크분당 104동 703호가 8억6400만원에 나왔다. 2003년에 준공된 611가구 규모의 아파트로 분당선 정자역에서 도보로 7분 거리다. 주변에는 능골공원, 홈플러스 등의 편의시설이 있다. 입찰은 다음달 7일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1계. 사건번호는 2012-14472.
◆ 경기 안양시 호계동 럭키호계 1억9840만원
경기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럭키호계 101동 801호가 경매에 나왔다. 1993년에 준공된 12개동 794가구의 대단지 아파트다. 최초감정가는 3억1000마원이지만, 2회 유찰돼 현재 최저매각가는 1억9840만원이다. 지하철 4호선 금정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입찰은 다음달 2일 수원지방법원 안양지원4계. 사건번호는 2012-8476.
◆ 인천 송도동 해모로 2회 유찰뒤 3억8220만원
인천 연수구 송도동 해모로 113동 601호가 경매에 나왔다. 이 아파트는 2006년에 준공됐고, 15개동 551가구 규모다. 송도제1근린공원, 롯데마트 등의 레저편의시설이 있다. 최초감정가 7억8000만원에서 2회 유찰돼 이번 경매 최저매각가는 3억8220만원이다. 입찰은 다음달 3일 인천지방법원 9계. 사건번호는 2012-306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