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 열풍으로 소속사인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양현석 대표가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도 연예계 주식부호 순위 1위를 유지했다. 그러나 최근 엔터테인먼트 관련주가 동반 하락하면서 지분가치는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재벌닷컴은 28일 유명 연예인이 보유한 상장사 주식가치를 전날 종가 기준으로 평가한 결과 양 대표의 주식평가액이 2023억9000만원으로 연예인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전체 종합순위로는 79위를 기록했다.
지난 10월초 ‘강남스타일’이 한창 인기를 끌 당시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주가가 10만원을 넘어서면서 양 대표의 주식가치는 4000억원대에 진입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달들어 엔터테인먼트 관련주의 거품 논란이 일면서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이수만 에스엠(041510)회장은 주식평가액 1919억5000만원으로 연예계 2위, 종합순위 84위를 기록했다. 이 회장은 에스엠 소속의 ‘소녀시대’와 ‘슈퍼주니어’, ‘동방신기’ 등이 한류 열풍을 주도하면서 한 때 주식평가액 3000억원을 돌파하기도 했지만, 이달 초 에스엠이 예상에 못 미치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급락해 평가액이 크게 감소했다.
뒤이어 배용준 키이스트(054780)대주주가 255억4000만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변두섭 예당그룹 회장의 부인인 가수 양수경씨는 보유 중인 예당컴퍼니의 지분가치가 86억2000만원을 기록해 4위를 기록했다.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대주주는 평가액 68억4000만원으로 5위를 기록했다. JYP엔터테인먼트는 이달 말로 예정된 유상증자에 이민주 에이티넘 회장이 참여하기로 하면서 주가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 밖에 MC인 강호동 씨와 신동엽 씨는 보유 중인 SM C&C의 주식가치가 24억8000만원을 기록해 뒤를 이었다. ‘황마담’으로 유명한 오승훈 엔터기술대주주는 최근 이 회사 주가가 급락하면서 지분평가액이 8억3000만원으로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