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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閑담] 고액자산가들이 눈독 들이는 美 회사는

  • 장우정 기자

  • 입력 : 2012.11.23 15:24

    부자들은 미국 증시에 상장해 있는 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최근 고액 자산가들의 관심사는 어떤 종목일까요. 부자들의 자산을 굴리고 있는 한 대형증권사 프라이빗뱅킹(PB) 고위 관계자는 미국 셰일가스(shale gas·암석층에 포함된 천연가스) 수혜주가 주목받고 있다고 귀띔합니다.

    이 관계자는 “최근 제너럴일렉트릭(GE)이나 듀퐁, 보잉 같은 미국 굴지의 기업들에 직접 투자를 고려하고 있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면서 “직접 현지에서 생산할 수 있기 때문에 원가도 절감되는데다 달러가 많이 뿌려져 있다 보니(달러가치 하락) 해외에서도 가격 경쟁력이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습니다.

    셰일가스는 최근 기술혁신으로 미국을 중심으로 생산이 급증하고 있어 전 세계 에너지 업계의 주목을 끌고 있는 상황입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 재선과 함께 수혜주로 관심을 받고 있기도 합니다.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 자료를 보면, 미국의 셰일가스 생산량은 지속적으로 늘면서 2035년쯤에는 미국 천연가스 생산량 중 절반이 셰일가스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현재 미국 주도로 셰일가스 개발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2016년 이후에는 미국이 가스 순수출국이 부상할 것이란 예상도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상승세가 한풀 꺾이고 있는 애플 주식도 쥐고 있는 부자들이 많다고 합니다. 애플 주가는 혁신 부족과 신제품(아이폰5)에 대한 실망, 기대치에 못 미치는 실적 등 여러 요인으로 상승 동력을 잃은 상황이지만, 막대한 현금 보유량을 고려하면 절대 그 힘을 무시하지 못할 것이란 믿음 때문입니다.

    PB 관계자는 “애플은 현금 보유량이 1000억달러(약 108조원) 상당에 달해 최근 특허소송을 벌이고 있는 삼성전자(005930)도 마음만 먹으면 사들이고도 남을 수 있는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무시무시한 회사”라고 평가했습니다. 700달러를 웃돌던 애플 몸값은 22일(현지시각)까지 561달러선(약 60만원)에서 거래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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