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자 절반 이상이 자녀로부터 매달 평균 용돈 33만원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 은퇴연구소가 31일 내놓은 '자녀의 경제적 지원과 은퇴자 삶의 만족'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 대상 은퇴자 1392명 중 55%(760명)가 자녀로부터 매달 용돈을 받는다고 답했다. 이들은 월평균 33만원의 용돈을 받으며, 용돈을 포함한 월소득은 78만원이었다. 반면 자녀로부터 용돈을 받지 않는 은퇴자들의 월평균 소득은 54만원이었다. 원래 소득이 적은 은퇴자들이 자녀 용돈 덕에 용돈을 못 받는 은퇴자들보다 더 많은 소득을 올리고 있는 것이다.
삶의 만족도와 여러 변수 간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독립적인 경제력'과 삶의 만족도 사이의 상관관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배우자가 있고, 건강하며, 자녀 수가 많을수록 은퇴 생활의 만족도가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