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미주

S&P, 아르헨티나 신용등급 강등…경제 전망 어두워

  • 유진우 기자

  • 입력 : 2012.10.31 07:55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아르헨티나의 신용등급을 한 단계 강등했다.

    S&P는 31일(현지시각) 아르헨티나의 신용등급을 'B'에서 'B-'로 한 단계 낮췄다고 밝혔다. 등급 전망은 ‘부정적(negative)’을 유지했다.

    ‘B-’는 S&P의 등급 가운데 16번째 등급으로, 투자 부적격(정크) 등급 가운데 6번째 등급이다. S&P는 현재 에콰도르, 자메이카, 파키스탄 등의 국가에 이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S&P는 아르헨티나의 부채관리 능력이 전보다 떨어지면서 대외 채무 상환 능력이 불확실해진 점이 등급 강등의 이유라고 밝혔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26일 미국 사법당국이 “2001년 아르헨티나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선언 당시, 아르헨티나 정부가 미국 채권자들의 상환 요구를 거부한 것은 불평등한 조치”라는 판결을 내놓으면서 당시 채무를 갚아야 할 상황에 놓였다.

    아울러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대통령의 경제 개혁안이 전혀 효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점도 아르헨티나의 경제 전망을 어둡게 하는 근거로 꼽았다.

    S&P는 앞서 지난 4월, 아르헨티나 정부가 스페인의 석유기업 렙솔의 자회사 YPF를 국유화한 것에 대해 "이로 인한 외국인 금융자산 이탈과 다른 국가들의 무역 규제로 아르헨티나의 중장기 성장 전망이 악화될 것"이라며 보호무역을 강조하는 경제정책이 신용등급 강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날 다른 국제신용평가사인 피치 역시 아르헨티나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stable)'에서 '부정적'으로 강등했다. 다만 피치는 아르헨티나의 신용등급은 S&P보다 한 단계 높은 'B'를 유지했다.

    또 다른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아직 아르헨티나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신용등급은 S&P와 동일한 수준인 'B3'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 Copyrights © 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