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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5는 아이폰일까? 3G만 되는 KT 아이폰 평생 요금제

  • 이종현 기자
  • 입력 : 2012.10.18 09:08

    ‘아이폰5’는 아이폰일까 아닐까? 말도 안되는 물음이 현실에서 벌어졌다. 바로 KT가 2010년에 도입한 아이폰 평생 요금제 때문이다.

    18일 KT와 IT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아이폰5는 KT 아이폰 평생 요금제 가입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 평생 요금제는 KT가 2010년 6월 출시한 아이폰 전용 요금제다. KT의 스마트폰 요금제인 i-요금제와 기본적인 구성은 동일하지만, 가입 유지 기간이 길수록 요금은 점점 싸지는 구조로 설계됐다. 가입 후 1년이 지나면 기본요금에서 2000원이 할인되고, 다시 1년이 지나면 또 2000원을 추가로 할인받을 수 있다. 가입 2년 이후부터는 기본요금이 계속해서 4000원 할인되는 셈이다. KT의 아이폰 평생 요금제는 가입 기간이 길수록 할인 폭도 늘어나기 때문에 아이폰을 오랫동안 사용하려는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KT의 아이폰 평생 요금제는 아이폰4S까지만 가입이 가능한 요금제로 남을 전망이다. 아이폰 평생 요금제가 3세대(G) 요금제로 묶여 있기 때문이다. 아이폰5는 국내에 롱텀에볼루션(LTE) 요금제로만 출시되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아이폰 평생 요금제 대상이 아니다. 앞으로 나올 아이폰 시리즈들도 LTE로 출시될 가능성이 크다. 같은 아이폰 사용자 가운데서도 아이폰 평생 요금제는 먹을 수 없는 남의 떡 같은 존재가 될 수도 있다.

    KT도 이런 상황을 인정한다. KT 관계자는 "단말기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요금정책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아이폰5는 LTE 요금제로 나오기 때문에 3G 전용 요금제인 아이폰 평생 요금제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KT가 무리해서 아이폰 평생 요금제를 LTE까지 확대할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통신사들이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LTE 요금제에서 없앤 것처럼 아이폰 평생 요금제도 가입자당월평균매출액(ARPU)이 낮은 상품이기 때문에 KT가 굳이 출혈경쟁을 감수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반응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애초 아이폰 평생 요금제는 수익성을 분석하지 않고 가입자를 늘리려고 도입한 요금제라는 평가가 많았다”며 “KT가 이 요금제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기에는 부담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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