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066570)가 처음으로 만든 구글 안드로이드 레퍼런스폰이 다음 주 공개된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이번 주 안에 구글에 안드로이드 레퍼런스폰을 납품한다. 구글은 다음 주 이 제품을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제품 모델명은 ‘넥서스4’로 결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해외에서는 이미 카폰 웨어하우스 제품 목록에 LG 넥서스4가 등록돼 있다. 내부 코드명은 청상아리를 의미하는 마코(mako)다. 구글 레퍼런스폰의 코드명은 통상 어류의 이름을 사용한다.
기본적인 스펙은 옵티머스 G와 동일하다. 디스플레이는 4.7인치 1280x768 True HD IPS+, 퀄컴 스냅드래곤 S4 프로, 2GB 램을 사용한다.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 4.1.2를 탑재한다. 업계 관계자는 “구글이 안드로이드에 내장된 소프트웨어를 전혀 건드리지 못하게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LG전자는 구글이 요구한 대로 제품만 만들어서 납품하는 형태”라고 말했다.
LG전자가 구글 레퍼런스폰 제작에 참여하면서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와 애플의 스마트폰 양강 구도에 균열이 생길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구글 레퍼런스폰은 스마트폰 제작 능력을 인정받았다는 하나의 지표다. 아이폰 이후 스마트폰으로의 변화에 대처하지 못했던 LG전자가 3년여 만에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의미인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레퍼런스폰 참여는 LG전자의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것”이라며 “구글 입장에서는 삼성전자에 집중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제조사를 다변화하는 차원에서도 적극적으로 LG전자를 밀어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