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애플 아이폰 아이콘 디자인과 배치 방식을 베꼈다는 의혹을 반박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시리즈가 아이폰의 아이콘 배치방식을 베꼈다는 지적을 정면 반박하고 나섰다.

삼성전자는 5일 공식 블로그 ‘삼성 투모로우’에 올린 ‘갤럭시에 대한 오해와 진실’ 세 번째 편에서 아이콘 배치방식과 아이콘 주변 모서리, 화면 하단의 고정 도크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했다.

우선 삼성전자는 갤럭시 시리즈의 아이콘 배치방식이 아이폰과 같고, 배치된 아이콘의 수도 4x4로 같다는 지적에 대해 피처폰 시절부터 고수했던 원칙이라고 반박했다. 삼성전자는 아이콘 개수는 디스플레이 비율과 크기별 적정한 개수를 고려해서 넣는 것이라며 과거에는 디스플레이 크기가 작아서 더 많은 아이콘을 배치할 수 없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가 이날 공개한 자사 제품의 과거 인터페이스(GUI)를 보면 아이콘 배치 방식이 현재 갤럭시 시리즈와 비슷하고, 화면 크기가 커지면서 아이콘 개수도 늘어나는 것을 볼 수 있다.

둥근 모서리를 가진 박스형 아이콘에 대해서도 2003년부터 비슷한 디자인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제품 외관 디자인과 내부 아이콘의 디자인을 통일하는 것은 기본”이라며 “위젯, 팝업, 버튼들까지 일관되게 둥근 모서리를 과거부터 적용했다”고 말했다.

하단의 고정 도크에 대해서도 피처폰 시절부터 유지했던 형식이라고 설명했다. 갤럭시 시리즈의 백그라운드 컬러를 검은색으로 정한 이유는 아이콘 컬러를 가장 잘 보여주고, 아몰레드의 특성상 전력 소모를 줄일 수 있는 색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1988년부터 오랜 시간 동안 글로벌 휴대폰 시장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며 “앞으로 좀 더 명확하게 역사적인 사실을 재조명하고 오해와 진실을 밝히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