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는 2012 파리모터쇼에서 ‘로디우스 유로’에 친환경 전기자동차 기술을 접목한 컨셉트카 ‘e-XIV’를 최초 공개하고 ‘렉스턴W’와 ‘코란도 C’의 가솔린 모델을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 전기차 컨셉트카 e-XIV 선보여…600km까지 주행 가능
e-XIV는 소형 가솔린 엔진을 이용, 스스로 전기를 충전해 주행할 수 있는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 모델이다.
e-XIV는 최대 출력 80kW의 모터를 탑재했다. 전력량 16kWh의 리튬 이온 배터리로부터 전기에너지를 공급받아 주행한다. 배터리는 일반 충전 시 4시간, 급속 충전 시 20분 만에 충전된다. ‘레인지 익스텐더 시스템’을 탑재, 장거리 주행 시에는 총 600km까지 주행 가능하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km 당 45g에 불과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차량의 유리 지붕에 적용된 태양 전지는 태양 에너지를 이용해 차량 내부 공기를 순환시키고 온도 조절 시스템, 보조 조명등을 작동시킨다. 이러한 기능들은 스마트폰이나 리모컨을 통해 가능하다.
e-XIV는 SUV와 스포츠 쿠페의 스타일을 적절히 섞어 놓아 볼륨감과 역동성을 동시에 충족시킨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인테리어 디자인의 컨셉트는 운전자와 자동차 사이의 ‘소통’이다. 탑승자 간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4인승 버킷 시트(경주용 차량에 많이 적용하는 시트)를 적용했고 시트의 변형이 가능해 다양한 공간 연출을 할 수 있다.
그 외에도 ‘미터 클러스터’를 탑재, 운전자가 주행 중 필요한 정보를 센터페시아(운전석과 조수석의 사이 앞부분에 오디오와 에어컨 등 각종 버튼이 모여있는 공간)에 장착된 모니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전달받을 수 있다.
◆ 렉스턴W 판매 시작…유럽 시장 공략
‘렉스턴W’는 유럽 시장에 공개되는 동시에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e-XDi200 액티브’ 엔진과 벤츠의 ‘e-트로닉’ 5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주행감이 부드럽고 소음이 적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최대 출력은 155마력, 최대토크는 36.7kg·m다. 실제 운전 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엔진 운전영역(1500~2800rpm)에서 최대토크가 유지되며, 저속 구간 토크는 동급 최대인 19.8kg·m를 구현해 곡선 도로가 많은 유럽 지형에서 큰 장점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3중 구조의 강철 프레임과 고강성 차체구조로 안전성을 높였고 ▲ESP(차량자세 제어시스템) ▲ARP(전복 방지 보조 장치) ▲TPMS(타이어 공기압 자동 감지 시스템) ▲전·후방 장애물 감지 시스템 등을 적용했다.
그 외에도 ▲에코 크루즈컨트롤 시스템(미리 정해놓은 속도로만 정속주행하고 주행 환경에 따라 연료 분사를 적절히 하도록 조절하는 시스템) ▲슬라이딩 헤드레스트(각도와 위치를 조절할 수 있는 머리 받침대) ▲메모리 시트(시트의 각도와 위치를 미리 설정해놓고 조절할 수 있는 시스템) ▲USB 메모리의 음악 파일 재생 기능 ▲블루투스 오디오 스트리밍 기능 등의 편의사양이 적용돼 있다.
◆ 코란도C 가솔린 모델 선보여…하반기 유럽 판매
쌍용차는 또 코란도C(현지명 코란도)의 가솔린 자동변속 모델도 최초로 선보였다. 소음과 진동이 줄어든 자동변속 모델의 추가로 소비자의 선택 폭이 더욱 넓어졌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쌍용차는 이번 가솔린 자동변속 모델 출시로 코란도C의 모든 라인업을 완성했다. 가솔린 자동변속 모델은 올해 하반기 유럽시장에서 본격적으로 판매에 들어간다.
한편 쌍용차는 이번 파리 모터쇼에 ▲렉스턴 W ▲코란도 C ▲코란도스포츠(현지명 액티언스포츠) ▲로디우스 유로(현지명 로디우스) 등 양산차 6대와 ▲e-XIV 컨셉트카 1대 등 총 7대의 차량을 선보였다. 또 유럽 지역 딜러들과 함께 향후 판매 확대를 위한 전략 논의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유일 쌍용차 대표이사는 “유럽 시장의 제품 라인업을 한층 보강했고 차세대 친환경 기술을 적용한 e-XIV를 통해 쌍용차의 미래와 제품 개발 방향을 함께 제시했다”며 “유럽 시장을 적극 공략해 해외 시장을 더욱 다양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