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확기를 앞두고 연이어 불어닥친 태풍 때문에 올해 쌀농사가 32년 만에 최악의 흉작(凶作)을 기록할 전망이다.
21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태풍 피해를 입어 쌀 생산에 차질을 빚을 논이 전체 논 면적의 15%에 해당하는 13만㏊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태풍 피해가 커진 것은 염분을 다량 함유한 강풍이 남부 곡창지대를 덮쳐 벼 이삭이 하얗게 말라 죽는 백수(白穗) 현상을 촉발했기 때문이다. 이 같은 백수 피해로 올해 쌀 생산량은 1980년 이후 32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입력 2012.09.22. 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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