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태양광, 당장은 어렵지만 성장하는 시장에 진출할 기회"

  • 장일현 기자

  • 입력 : 2012.09.21 03:14

    72만 가구에 전기 공급, 美 CPS에너지 베네비 회장

    "태양광, 당장은 어렵지만 성장하는 시장에 진출할 기회"
    도일 베네비<사진> 미국 CPS에너지사 회장은 20일 "미국, 특히 텍사스와 남서부 지역은 태양광발전 시장의 훌륭한 기회의 땅"이라며 "한국 기업들이 이곳에서 도전과 성공의 역사를 쓰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CPS에너지는 미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시가 소유한 가스·전력 회사로 미국 지방정부가 운영하는 에너지 기업 중 규모가 가장 크다. 자산은 1000억달러(약 115조원), 지난해 영업이익은 23억달러(약 2조6450억원)였다. 샌안토니오 주민 72만8000가구에 전기를, 32만8000가구에 가스를 공급한다.

    CPS에너지는 지난 7월 한국 OCI와 400㎿ 태양광발전소 건설을 통해 25년간 전력을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했다. OCI가 태양광발전 시설을 설치해 전기를 생산하고, 이를 CPS에너지에 공급하는 방식이다.

    베네비 회장은 본지와 서면 인터뷰에서 "샌안토니오시와 CPS에너지는 이 지역을 미국 내 태양광 제조 산업의 허브로 키우려 한다"며 "경쟁력을 갖춘 태양광 기업들과의 동반 성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은 넓은 땅과 풍부한 일조량이 있어 앞으로 세계 태양광발전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그는 또 "태양광은 전력 사용이 피크인 시점(낮 시간대)에 쓸 수 있는 좋은 에너지원인 동시에 미국 남서부에서 귀한 물을 절약할 수 있어 (우리에겐) 현명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화석 연료는 대기질에 (나쁜) 영향을 미치고, 풍력은 전력 사용량이 많지 않은 오프피크(off-peak) 시간대에 발전이 대부분 이뤄져 태양광발전이 상대적 장점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이번 태양광 프로젝트를 통해 환경 규제의 위험과 급격한 기술 변화에도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CPS에너지는 2020년까지 재생에너지를 통한 전력 생산량을 전체의 20%에 해당하는 1500㎿까지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기업과 손을 잡은 이유 중 하나로 지역 경제에 대한 기여를 언급했다. 그는 "이번 컨소시엄에 참여한 한국의 넥솔론은 1억달러를 투자하고 현지 공장을 설립해 400명을 고용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이런 제안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당장은 태양광 시장이 어렵지만 성장하는 시장에 진출하는 최강 기업들에는 오히려 번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며 "태양광 시장은 발전과 저장 기술이 성공적으로 융합하면 진정한 전성기를 맞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Copyright ⓒ 조선일보 & Chosun.com
    • 기사보내기
    • facebook
    • twitter
    • google
    •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