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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과 함께 즐기는 퍼즐게임, 50일 만에 사용자 1500만명 돌파"

  • 박순찬 기자
  • 입력 : 2012.09.18 03:13 | 수정 : 2012.09.18 09:20

    소셜게임 '애니팡' 만든 선데이토즈 이정웅 대표

    요즘 대한민국을 뒤흔드는 게임이 있다.

    작은 동물 세 마리를 가로·세로로 맞춰서 터뜨리는 퍼즐게임 '애니팡'이다. 얼핏 평범해 보이지만 출시 50일 만에 1500만명이 이 게임을 내려받았다.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약 3000만명)의 절반 정도가 이 게임을 하고 있는 셈이다.

    애니팡을 만든 소셜게임업체 선데이토즈의 이정웅(31) 대표는 17일 "이동통신사 대리점에 갔다가 한 40대 아주머니가 '애니팡 되는 폰으로 바꿔달라'고 하는 걸 보고 인기를 실감했다"면서 "지하철·커피숍에서 애니팡 하는 소리가 들려올 때마다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1500만명이 즐기는 인기 게임‘애니팡’을 개발한 이정웅 선데이토즈 대표는“친구들과 같이 즐기는 게임 방식이 인기 비결”이라며“앵그리버드 같은 성공 신화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허영한 기자 younghan@chosun.com
    1500만명이 즐기는 인기 게임‘애니팡’을 개발한 이정웅 선데이토즈 대표는“친구들과 같이 즐기는 게임 방식이 인기 비결”이라며“앵그리버드 같은 성공 신화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허영한 기자 younghan@chosun.com
    애니팡의 인기비결은 지인(知人)들과 함께 즐기는 '소셜게임'이란 점이다. 매주 카카오톡 친구들의 애니팡 점수를 공개해 순위를 매기고, 상위 세 명에겐 메달을 준다. 게임을 하는 데 필요한 '하트' 아이템도 돈을 주고 사거나 친구로부터 선물을 받아야 한다. 이 대표는 "친구들과의 교류가 필수적인 게임 방식과 카카오톡의 입소문 효과가 시너지를 낸 결과"라고 말했다.

    사실 애니팡은 3년 전에 '싸이월드'를 통해 출시된 게임이다. 이 대표는 "당시엔 싸이 '1촌'들끼리 경쟁하는 방식이었는데, 모바일 시대가 되면서 다시 카카오톡과 결합시켜 새롭게 내놓은 것"이라고 말했다.

    명지대 컴퓨터공학과 출신인 이 대표는 졸업 직후 대학 동기 2명과 함께 2008년 '선데이토즈'란 게임 개발업체를 만들었다. 일요일에 친구들과 강남의 '토즈'란 카페에서 구상을 했다는 뜻. 그는 "병역특례로 일했던 NHN한게임에서 게임 개발 경험을 쌓았고, 교환학생 시절 미국에서 페이스북과 게임 '징가(zynga)'의 결합을 보면서 소셜게임사업의 성공을 확신했다"고 했다.

    이 대표의 아이패드를 들여다보니 애니팡 최고 점수는 20만9429점이고 순위는 121위였다. 그는 "게임을 만든 우리보다 뛰어난 고수(高手)들이 많다"며 "최고 가능 점수는 50만~60만점 정도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일단 게임 안정화에 주력한 뒤 수익 모델도 차츰 만들어나갈 예정이다. 다음 달 중 유료 아이템을 추가하고, 장기적으로 캐릭터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 이 대표는 "애니팡은 '징가'의 소셜함과 '앵그리버드'의 캐릭터라는 장점을 결합한 게임"이라면서 "세계 소셜게임 시장을 뒤흔들 새로운 성공 모델을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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