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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돔시티 주상복합 혁신학교 배정 불가, 분양 전 최대 악재

  • 허성준 기자

  • 입력 : 2012.08.23 13:19

    서울 강남·목동에 이어 신흥 ‘명품학군’으로 꼽히는 판교역 일대에서 마지막으로 분양을 준비 중인 ‘알파돔시티 주상복합’(LH, 롯데건설 등)이 학부모들에게 인기가 높은 혁신학교를 배정받을 수 없는 것으로 알려지며 분양 전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당초 이 아파트는 부동산 업계에서 혁신학교인 ‘보평 초등학교’(이하 보평초)를 배정받을 것이라고 알려져 ‘학군수요 아파트’로도 주목을 받았다.

    23일 경기도성남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알파돔시티 주상복합이 들어서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531-0(C2-2블록), 530-0(C2-3블록)은 각각 백현동 27통-1반, 28통-1반으로 구분돼 ‘신백현초등학교’로 배정됐다.

    현재 혁신학교인 보평초로 배정된 곳은 백현동 백현마을 1~2단지, 삼평동 봇들마을 7~9단지, 백현동 1~5통, 삼평동 15~19통 중 1~2반이다. 최근에는 판교역 A-12블록에 공사 중인 ‘판교 호반써밋플레이스’가 보평초를 배정받았다. 이 주상복합은 최고 청약경쟁률이 17대 1, 100% 계약이 완료된 상태다.
    10월 분양예정인 판교 알파돔시티 주상복합. 이 아파트는 도보 10분 거리의 혁신학교인 보평초등학교를 배정받지 못했다.
    10월 분양예정인 판교 알파돔시티 주상복합. 이 아파트는 도보 10분 거리의 혁신학교인 보평초등학교를 배정받지 못했다.
    성남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알파돔시티 주상복합의 초등학교 배정은 신백현초로 결정돼 있다”며 “혁신학교인 보평초는 수용 가능 인원이 꽉 차 더 받으려야 받을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이 관계자는 “(보평초가) 워낙 인기가 많다 보니 인터넷 부동산카페 등에 판교역 일대 대부분의 아파트가 마치 보평초를 배정받을 수 있는 것처럼 꾸며져 있다”며 “배정학교를 확인하지 않고 아파트를 계약했다가 낭패를 봤다는 전화도 많이 받는다”고 말했다.

    알파돔시티 주상복합의 학군이 기대와 달리 혁신학교로 배정받지 못하면서 일대 부동산 업계관계자들은 실망한 눈치다. 이른바 ‘혁신학교 아파트’로 꼽히는 백현마을 1단지, 백현마을 2단지, 봇들마을 7~9단지는 다른 인근 아파트보다 인기가 높아 전세금이 타 단지보다 5000만~1억원 이상 높은 편이기 때문이다. 현재 백현마을 2단지 108㎡(공급면적)형은 전세금이 4억~4억5000만원 수준으로 서울 강남에 버금간다.

    판교의 R중개업소 사장은 “보평초가 걸어서 10~15분 거리인데 배정받지 못해 학군수요가 몰리긴 어려울 것 같다”며 “이 지역은 학군 때문에 자녀를 둔 수요자들이 많이 찾는데 배정학교에 따라 전세금이 5000만~1억원씩 차이가 난다”고 말했다. 또 이 사장은 “알파돔시티 주상복합보단 현재 공사 중인 주상복합 ‘호반써밋플레이스’가 혁신학교를 배정받았기 때문에 3.3㎡당 전세금은 학군수요로 인해 더 높아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 같은 지역 D중개업소 사장은 “알파돔시티 주상복합은 가장 면적이 작은 물량이 96㎡며 129㎡형이 359가구나 되기 때문에 학군에 신경 쓰는 3인 가구 이상의 수요자가 많이 찾을 것”이라며 “그러나 코앞에 있는 혁신학교에 다니지 못한다는 단점 때문에 대형 평형에 대한 인기는 많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알파돔시티 주상복합은 올 10월쯤 분양 예정으로 지하 3층, 지상 최대 20층, 7개 동, 총 931가구다. 전용면적 기준으로 96~203㎡의 중대형으로 구성돼 있다.

    닥터아파트 이영호 소장은 “판교역 일대는 보평초·중이 혁신학교로 지정되고 보평고등학교가 과학중점화학교로 지정되면서 신흥 명품학군으로 새롭게 부상했다”며 “다만 같은 지역에 있더라도 배정학교가 다르기 때문에 학군수요를 일컫는 ‘맹모(孟母)’들은 혁신학교 배정단지로 쏠릴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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