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삼성 LTE 전시관, 세계 통신거물 필수 견학코스로

조선일보
  • 박순찬 기자
    입력 2012.08.22 10:13

    세계이통협회장 등 300여명, 통화량 분산 워프 서버 견학

    지난 16일 서울 도곡동의 LTE(4세대 이동통신) 전시관인'이노베이션 센터'에 일본 최대 이동통신사 NTT도코모의 최고기술경영자(CTO) 일행이 방문했다. 한 시간쯤 전시관을 둘러본 오노에 CTO는 "한국 통신 기술은 매우 인상적이고, 세계적 수준이라는 점에 공감한다"고 말했다. LTE는 기존 3세대 이동통신보다 무선인터넷 속도가 5배 이상 빠른 첨단 무선통신 기술을 말한다.

    KT삼성전자가 함께 설립한 LTE 전시관이 한국을 방문한 해외 유명인사들의 필수 코스로 자리잡고 있다. 지난 3월 문을 연 이래 앤 부베로(Bouverot) 세계이동통신협회(GSMA) 회장을 비롯, 중국·일본·영국·러시아·인도·베네수엘라 등 세계 각국 정보통신 고위 관료와 통신업체 최고경영자(CEO) 등 300여명이 이곳을 찾았다.

    앤 부베로(왼쪽) 세계이동통신협회(GSMA) 회장이 서울 도곡동 KT양재지사에 설립된 세계 최초의 LTE 전시관‘이노베이션 센터’를 찾아 LTE 워프 기술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KT 제공

    KT 관계자는 "이노베이션 센터가 주목을 받는 것은 한국이 세계 최초로 고품질 음성통화(VoLTE)를 상용화하는 등 통신분야를 주도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현재 국내외 통신 전문가를 대상으로 공개하고 있지만 점차 일반인에게도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단 화웨이ZTE 같은 외국 IT업체에는 기술 유출 우려가 있어 공개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센터에 들어서자, 검은색 고성능 서버가 눈길을 확 끌었다. KT와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공동 개발한 핵심기술 'LTE 워프(WARP)'를 구현하는 설비다. LTE 워프는 데이터 송수신 상황과 가입자 분포에 따라, 여러 기지국의 데이터 용량을 적절하게 조절·분배하는 기술이다. 기존 LTE보다 기지국 용량을 최대 80%까지 늘릴 수 있고, 데이터 속도는 2배가량 빨라진다는 것이 KT 설명이다.

    KT와 삼성전자는 현재 이 기술을 전 세계에 표준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표준 기술로 인정받게 되면, 국산 통신기술·장비의 해외 수출길이 열리고 세계 통신시장에서 한국의 위상도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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