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아이폰으로 단문 문자 메시지를 받을 경우 사기를 당할 수 있는 보안상 허점을 한 해커가 발견했다고 중국 신화통신이 18일 보도했다.
'pod2g'라는 아이디를 쓰는 이 해커는 블로그를 통해 아이폰에서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사람이 발신 번호를 다른 번호로 아예 바꾸는 것이 가능해, 보안상 위험하다고 밝혔다.
문자를 받는 사람은 문자 발신자의 원래 발신 번호와 응답을 할 전화번호를 함께 볼 수 있어야 하지만, 아이폰은 수신자가 메시지를 받을 때 발신자의 원래 번호는 감춰진 채 다른 발신 번호로부터 연락이 온 것처럼 보이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해커는 이러한 보안 결함을 통해 누군가가 번호를 바꿔 수신자의 은행이나 다른 믿을만한 곳에서 보내는 것처럼 문자를 보내 개인정보를 요구하거나 특정 웹사이트를 방문하도록 유도해 이용자 정보를 훔쳐갈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해커는 문자 메시지의 보안 결함이 2007년 아이폰이 처음 출시될 때부터 존재했고, iOS6을 발매하면서 이 문제를 고쳐야 한다고 촉구했다.
입력 2012.08.19.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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