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태블릿PC '갤럭시탭10.1'에 이어 스마트폰 '갤럭시 넥서스'도 미국 내 판매금지가 확정됐다.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지법은 3일(현지시각) 법원이 내린 '갤럭시 넥서스'에 대한 판매금지를 미뤄달라는 삼성의 집행정지 신청을 기각했다고 밝혔다.

'갤럭시 넥서스'마저 법원의 판매금지 결정→삼성의 판매 금지 집행 정지 요청→법원의 삼성 요청 기각이라는 '갤럭시탭10.1'의 전철을 밟음에 따라, 삼성전자는 오는 30일 본안 소송 재판 시작을 앞두고 상당한 심리적 부담을 안게 됐다. 또 애플이 삼성전자의 인기 스마트폰 '갤럭시S3'를 상대로 추가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한편 미국 IT전문매체 '올씽즈 디지털'은 구글이 삼성과의 공조를 통해 '갤럭시 넥서스'의 운영체제(OS) 수정작업에 돌입했다고 보도했다. 수정된 새 OS가 나올 경우 삼성과 구글은 갤럭시 넥서스 판매금지를 일시적이나마 피해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올씽즈 디지털은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