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gital BIZ] 특허 괴물들은…

조선일보
  • 탁상훈 기자
    입력 2012.04.06 03:05

    2000년대 중반부터 국내업체 상대로 소송 시작

    특허 괴물들은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IT업체로 성장하기 시작한 2000년대 중반 이후 본격적으로 국내업체들을 상대로 한 특허 소송을 시작해 왔다. 시장이 형성되길 기다렸다가 그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는 업체를 상대로 특허료를 받아내는 특허 괴물들의 전형적 행태는 그때부터 반복됐다.

    인터디지털은 2006년 삼성전자를 상대로 당시 2세대 유럽형 이동통신(GSM) 휴대폰과 관련해 기술 특허 소송을 제기해 로열티를 받아냈다. LG전자 역시 2006~2010년 사이 2억8500만달러(약 3200억원)의 로열티를 인터디지털에 지급해야 했다. 인터디지털은 2009년에도 국내 업체들을 대상으로 특허 소송을 걸었다. 삼성전자는 결국 2009~2012년 사이에 인터디지털의 2세대 및 3세대 이동통신 특허를 사용하는 라이선스료로 4억달러(약 4400억원)를 지급해야 했다.

    국내 휴대폰업체인 팬택은 인터디지털과 인텔렉추얼벤처스에 특허사용료 대가로 지분을 넘기기도 했다. 팬택은 인터디지털이 2009년 이동통신기술 등의 특허침해 소송을 일으켜 요구한 378억원 대신 지분 5.32%를 넘겨 줬다. 2011년에는 인텔렉추얼벤처스가 제기한 특허 소송에 대한 미지급금 200만달러 대신 지분 2.5%를 넘겨주고 해결을 봤다.

    작년 말에는 LG전자가 미국 인텔렉추얼벤처스와 특허 사용 계약을 맺었다. LG전자는 인텔렉추얼벤처스와 50여개 기술영역에서 3만5000여개의 특허 사용 및 자문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당시 인텔렉추얼벤처스에 지불하는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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