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단 한대뿐인 람보르기니인 ‘아벤타도르 J’가 세상에 공개됐다.
이탈리아 수퍼카 업체인 람보르기니는 7일(현지시간) 스위스 팔렉스포 전시장에서 열린 ‘제82회 제네바 모터쇼’에서 고성능 로드스터(지붕이 없는 차량)인 아벤타도르 J를 세계 최초 공개했다.
아벤타도르 J는 전 세계 단 한대만 제작된 차량으로 람보르기니 라인업의 최상위 모델인 ‘아벤타도르 LP700-4’를 기반으로 개발된 차량이다.
슈테판 윙켈만 람보르기니 CEO는 이날 발표회를 통해 “아벤타도르 J는 람보르기니 역사상 가장 발전한 수퍼카”라고 차량을 소개했다.
국제 자동차 경주연맹 (FIA)의 ‘Appendix J’라는 규정 이름을 토대로 명명된 이 모델은 6.5L(리터) 12기통 고회전 엔진을 장착해, 컨버터블임에도 최고출력 700마력, 최고속도는 시속 300km가 넘는 폭발적인 성능을 자랑한다.
아벤타도르 J는 람보르기니가 생산한 수퍼카 중 차체가 가장 낮으며, 루프와 윈도스크린이 없는 형태의 완전 오픈형 로드스터다. 이 차량은 차체를 첨단 탄소섬유 소재를 상용해 모노코크(차체와 차대가 일체가 된 구조) 공법을 적용했으며, 차체 프레임을 재설계해 섀시 강성과 주행성능, 안정성을 높였다. 특히 오픈카의 약점으로 지적되던 다운포스(공기저항으로 차량을 지면으로 누르는 힘)를 높이기 위해 리어 스포일러(뒷날개) 및 차체 디자인을 개선했다.
아벤타도르 J는 전장 4890mm, 전폭 2030mm, 전고 1110mm의 낮고 넓은 차체를 유지했으며, 문이 위로 열리는 윙도어 방식을 채택했다. 이 밖에도 시트를 연성 탄소섬유 직물로 제작해 편의성과 충격 흡수성을 높였으며, TFT-LCD 클러스터를 제외한 나머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편의장치 등을 제거해 차체 무게를 1575kg 낮췄다.
슈테판 윙켈만 람보르기니 CEO는 “아벤타도르 J는 람보르기니 DNA를 가장 극적으로 표현하고, 최고의 기술력으로 완성한 진정한 예술품”이라며 “앞으로도 아벤타도르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연구·개발해나갈 것이며, 람보르기니만의 브랜드 가치를 지켜나갈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