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 리더십 콘퍼런스(ALC)를 제대로 즐기려면 '탭(tab)·핫(hot)·딥(deep)·영(young)·펀(fun)' 5가지 키워드에 주목하면 된다. 세계 어느 콘퍼런스에서도 시도된 일이 없는 독특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①세계 최초 '탭(tab)퍼런스'

ALC는 태블릿PC를 활용해 모든 일정을 진행하는 페이퍼리스(paperless·종이가 없는) 콘퍼런스다. 콘퍼런스 참가자 전원에게 태블릿PC 삼성 갤럭시탭이 지급되고, 브로슈어·홍보 책자 등을 여기에 담아 거의 모든 종이를 없앴다. 일부 세션에서는 탭을 이용해 질문을 받고 연사들과 방청객 간 소통이 이뤄진다.

그래픽=김충민 기자 kcm0514@chosun.com<br>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스냅샷으로 크게 볼 수 있습니다.

②뜨거운 공방 '핫(hot)퍼런스'

세계적인 석학들과 전직 국가 수반들이 '따뜻한 자본주의'를 놓고 뜨거운 공방을 벌인다. 7일 '조선 디베이트'에서는 자본주의 4.0의 저자인 아나톨 칼레츠키와 로버트 라이시 전 미국 노동장관이 새로운 자본주의가 나아갈 방향을 놓고 격돌한다. 6일 '2050년 중국은 미국을 대체할 것인가'를 주제로 열리는 조선 디베이트에서는 니얼 퍼거슨 미국 하버드대 교수와 조지 프리드먼 스트랫포 CEO가 '맞짱 토론'을 펼친다.

③깊이 있는 강연 '딥(deep)퍼런스'

학술에서 마케팅까지 다양한 분야를 꿰뚫는 전문가들이 특별 강연을 한다. 6일에는 니얼 퍼거슨과 조지 프리드먼의 강연이 있다. 7일에도 아이폰용 게임 '탭 탭 리벤지'를 개발한 바트 데크렘 디즈니 모바일 부사장, 평창 올림픽 유치의 숨은 공신인 스포츠 마케팅 전문가 테렌스 번스, 스티븐 레비 와이어드지(紙) 수석 필진, 광고 마케팅 전략가인 케빈 로버츠 사치앤사치 CEO, 스위스 IMD(국제경영개발원)의 로사 전 교수 등 스타 연사가 줄줄이 나온다.

④청춘을 위한 '영(young)퍼런스'

6일 '조선토크'는 젊은이들과 멘토의 의미 있는 만남을 위해 특별히 마련한 무료 세션이다. 나승연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 대변인과 고구레 마사히사(小暮眞久) 테이블포투 인터내셔널 대표, 로버트 배키시 바이아컴 인터내셔널 미디어 네트웍스 CEO 등이 '나의 꿈, 나의 도전'을 주제로 대학생 100여명과 대화를 나눈다.

⑤토론장 밖 예술'펀(fun)퍼런스'

토론이 오가는 메인홀 밖을 나서면 '예술'의 공간이 펼쳐진다. 에메랄드룸에서 고(故) 백남준과 전준호·문경원·박준범·박제성 등 한국을 대표하는 현대미술가 5인의 전시회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