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경제성장률이 1%포인트 하락할 경우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0.4%포인트 떨어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1일 '양날의 칼, 중국 경제' 보고서에서 중국 경제성장률이 1%포인트 떨어지면 한국의 총수출증가율은 1.7%포인트 줄고 그 결과 한국 경제성장률은 0.4%포인트 하락한다고 분석했다.

이같은 영향은 우리나라의 대(對)중국 수출의존도가 높기 때문이다. 한국의 총 수출에서 대중국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0년 10.7%에서 지난해 24.1%로 급증했다. 전체 GDP에서 대중국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0년 기준으로 11.5%다.

특히 화학제품이나 IT제품, 기계 등 우리나라의 주요 수출 품목들의 경우 대중국 수출비중이 매우 높다. 지난해 기준 화학 제품의 대중국 수출 비중은 47%에 달했으며 IT는 36%, 기계는 29%의 비중을 차지했다.

주원 수석연구위원은 "중국을 대체할 수 있는 신흥 시장의 발굴과 진출에 주력해야 한다"며 "중국 경제의 경착륙 가능성에도 대비한 시나리오별 대응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