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3 미팅으로 운명 찾기…'코코아북'이 뭐길래

조선비즈
  • 우고운 기자
    입력 2012.02.21 11:19

    "1대1 소개팅보다 성공확률 높아" 단체 소셜데이팅 인기몰이

    ‘이제는 1대 1 소개팅이 아니라, 3대 3 미팅이다’

    온라인 소셜데이팅 업체 코코아북이 출시 8개월 만에 회원수가 8만명으로 증가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하루 평균 방문자는 3만명으로 이 중 매일 800쌍의 커플이 탄생한다. 하루에만 1000명이 새로 가입한다.

    코코아북은 ‘매일 밤 11시에 3명의 운명을 찾아줍니다’는 슬로건 아래 대학생, 사회초년생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코코아북이 기존 온라인 소셜데이팅 업체와 다른 점은 이용자가 자신을 드러낼 수 있는 키워드를 선택, 프로필을 입력하고 사진을 첨부하고 나면 코코아북이 자체 알고리즘을 통해 매칭률이 높을 만한 3명의 이성을 매일 밤 소개해주는 것이다.

    여기서 이용자는 3명 중 마음을 드는 한 사람을 선택하고 상대방 역시 3명 중에서 나를 선택한 경우 연락처가 둘에게만 서로 공개된다. 한 이용자에게 보여지는 세 명의 이성이 다른 두 명의 동성에도 똑같이 보여지게 되고, 이용자는 다른 두 명의 ‘경쟁자’가 누구인지는 알 수 없지만 서로를 선택한 두 사람에 한해서만 연락처를 교환할 수 있는 셈이다. 일명 ‘사랑의 짝대기’다.

    “아무래도 소개팅보다는 부담이 없는 미팅이 커플 성공률이 더 높다는 것에 착안했습니다. 자체 개발한 알고리즘을 통해 실험해보니 매칭 성공률이 20%에 달했습니다.”

    여기서 코코아북이 개발한 ‘매칭률이 높은 알고리즘’이란 이용자가 입력한 프로필에 기반해 그와 비슷한 점이 많거나 혹은 약간 비슷한 경우, 그리고 상당히 반대되는 이성 등을 적당히 조합한 것이라고 한다. 서비스 론칭을 앞두고 다양한 실험을 해본 결과, 너무 비슷한 구석이 많은 사람과의 매칭 성공률이 꼭 높은 것만은 아니었다는 것이다. 단, 나이와 지역은 기본으로 맞춘다.
    이정훈 에이프릴세븐 대표.
    코코아북은 친구사이였던 공대 출신의 20대 남자 둘이 의기투합해 개발했다. 이정훈 대표는 한양대학교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했고 김진환 대표는 성균관대학교에서 정보통신공학을 공부했다. 둘은 각자 전국 정보기술 대전과 컴퓨터창의성대회, 기술사업회 경진대회 등에서 수상하며 학창시절부터 창업을 꿈꿨다. 지난 2010년 5월 '에이프릴세븐'이라는 회사를 처음 설립하고 나서 교육용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다 그해 겨울 한 차례 사업을 뒤엎고 코코아북을 고안해냈다. “뻔한 사업은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일단 아이디어를 떠올리기 시작하자, 봇물 터지듯이 나오더라구요. 무엇보다 재미가 있으면서도 보람있는 일이라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

    사실 코코아북과 같은 온라인 소셜데이팅 서비스를 하는 곳은 한두곳이 아니다. 가장 잘 알려진 ‘이음’은 지난 2010년 5월 처음 1대 1 소개팅 방식의 소셜데이팅 서비스를 선보이고 나서 현재 가입자가 20만명에 달한다. 이정훈 대표는 “이음이라는 업체에 대해서 알고는 있었지만, 우리는 자체 알고리즘을 개발해 차별화를 꾀했다”면서 “앞으로도 ‘재미있는 온라인 데이팅’을 선보이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코코아북은 이미 다양한 수익 모델도 도입했다. 서비스 특성상 상대방의 연락처를 확인하거나 마음에 드는 이성에게 어필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권을 내놓은 것이다. 현재 일주일간 마음에 드는 상대방의 연락처를 확인하려면 2900원을, 30일 동안에는 9900원을 내야 한다. 또 나의 선택을 상대방에게 알려주는 ‘제가 선택했어요’나 나의 선택과 상관없이 나를 선택한 이성을 알 수 있는 ‘누가 나를 선택했을까’ 등 다양한 상품권도 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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