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열전] 원익IPS "반도체부터 태양광까지 망라"

조선비즈
  • 이진혁 기자
    입력 2012.02.03 09:30

    -R&D, M&A로 갖춘 다양한 포트폴리오가 강점.

    “AMOLED(아몰레드ㆍ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 장비와 태양전지와 같은 신규 사업이 미래 성장 동력입니다.”

    김형석 원익IPS(030530)상무는 최근 조선비즈와 가진 인터뷰에서 신제품 개발과 신규 사업 진출을 통해 해외 시장을 확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원익IPS는 반도체 장비 제조 업체다. 현재 매출의 60% 이상을 반도체 장비를 판매해 거둔다. 원익IPS가 만드는 장비들은 삼성전자ㆍ하이닉스반도체와 같은 반도체 업체에 공급된다. 특히 삼성전자에 공급하는 비중이 전체 생산량의 90%에 이른다.

    ◆ 다양한 사업할 수 있는 원동력은 연구력

    원익IPS는 기술력을 높이는데 큰 공을 들이고 있다. 김 상무는 “장비 제조업체는 지속적으로 반도체 소자업체의 공정기술에 맞춰 장비를 개발하고 원천기술을 확보하도록 연구ㆍ개발(R&D)에 지속적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원익IPS의 R&D는 회사 자체 연구소인 반도체 연구소에서 이뤄지고 있다. 원익IPS의 총 직원은 560여명. 이중 약 30%인 170여명의 직원이 R&D 관련 업무를 하고 있다.

    2000년에는 국내 특허 출원과 등록이 각각 4건, 3건이었지만, 지난해에는 특허 출원이 617건, 특허 등록만 257건에 달할 정도로 R&D에 집중했다. 현재까지 국내와 해외 특허를 모두 합치면 특허 출원은 891건, 특허 등록은 343건에 이른다.

    김 상무는 “빠르게 변화하는 반도체 공정 기술에 발맞춰 시장성 있는 장비를 먼저 개발해 적기에 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원익IPS는 투자와 R&D에 가장 중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 태양전지ㆍ아몰레드 등 다양한 사업군 갖춰

    원익IPS는 반도체 장비 외에도 다양한 제품을 만들고 있다. LCD(액정표시장치) 장비를 비롯해 태양전지 관련 제품도 생산한다.

    지난해 12월 원익IPS는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인 ‘아토’와 반도체ㆍ태양전지 제조업체인 ‘IPS’와 합병했다. 김 상무는 “합병을 통해 종합 장비 회사로 거듭났고, 경기 변동에 민감한 단일 사업구조의 장비 회사와는 차별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됐다”고 소개했다.

    실제로 원익IPS의 매출에서 반도체 장비가 차지하는 부분이 크긴 하지만 LCD 부품과 태양광 전지에서 올리는 매출이 전체 매출액에서 10%를 넘는다.

    김 상무는 “지난해 전 세계 경기 침체로 인해 태양전지 시장의 투자가 지연되거나 취소됐지만, 태양전지가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태양전지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원익IPS는 아몰레드 부문에서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접거나 구부릴 수 있는 디스플레이 장치)와 관련된 장비를 개발 중이다. 지난해 8월에는 아몰레드 장비 개발과 생산시설 확충을 위해 충남 아산에 토지를 샀다. 현재 건물 공사가 진행 중이며 올해 6월까지 절반 정도 완공될 예정이다.

    김 상무는 “아산공장을 아몰레드 장비만 전용으로 제조하는 공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국내에 편중된 매출처를 해외로 확대하는 것이 회사의 목표라고 밝혔다. 현재 원익IPS는 미국과 일본, 중국, 대만 등의 반도체 업체와 제품 수출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

    ◆ 애널리스트가 본 투자 포인트

    김성인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삼성전자의 반도체 설비투자 규모가 대폭 증가할 것이기 때문에 삼성전자의 전략적 파트너인 원익IPS도 새롭게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원익IPS의 디스플레이 부문 성장성이 다시 부각되면서 높은 성장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 원익IPS의 영업이익이 지난해 대비 200%가량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구자우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태양광 투자 지연으로 인해 외형 성장세가 약해졌다”며 “지난해 4분기 원익IPS의 실적이 예상보다 저조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그러나 LCD, 아몰레드 부문으로 사업이 확대되며 올 1분기에는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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