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기아차는 중형세단 YF쏘나타와 K5 LPi 차량의 운행 중 가속불량 현상과 관련해 무상수리를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교통안전공단이 현대·기아자동차에 소비자에게 리콜과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적극적 무상수리’를 하도록 권고했기 때문이다. 적극적 무상수리란 품질, 안전과 직접 연관이 없더라도 다수의 문제가 발생해 제작사가 조치를 하는 것을 말한다.

교통안전공단 관계자는 “현재까지 가속불량이 안전문제와 관련 있는 것으로는 보고 있지 않지만 향후 고객불만이 실제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발견될 경우 무상수리를 리콜로 전환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들 차종의 가속불량은 연료 펌프와 연료차단밸브의 구동신호 차이 발생에 따라 연료 압력이 상승해 과류방지 밸브가 닫히는 문제로 일어나는 현상이다. 이에 현대·기아차는 전자제어장치(ECU)의 데이터를 변경하는 수리를 시행한다.

무상수리 대상은 2011년 7월 19일부터 2012년 1월 7일까지 생산된 YF쏘나타 LPi 1만9333대와 K5 LPi 1만7660대 등 총 3만6993대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