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의 SLK클래스가 새로운 심장을 달고 성능과 연비를 더해 돌아왔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9일 콤팩트 로드스터 SLK클래스의 3세대 모델인 ‘더 뉴 SLK200 블루이피션시’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7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3세대 더 뉴 SLK200 블루이피션시는 클래식 로드스터의 스타일을 그대로 간직한 강렬한 외관과 역동적인 실내 디자인, 4계절 쾌적한 오픈 에어링 주행을 가능케 하는 다양한 기술이 적용됐다.
신형 SLK는 1.8L(리터) 직렬 4기통 신형 휘발유 직분사 엔진과 7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최고출력 184마력, 최대토크 27.5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7초 만에 주파 가능하며, 최고속도는 시속 237km로 성능이 기존 모델보다 11% 개선됐다. 공인연비는 L당 11.6km다. 가격은 6750만원이다.
지난 1996년 처음 출시된 메르세데스벤츠 SLK클래스는 배리오루프(선루프가 탑재된 지붕)가 적용된 하드탑(금속소재의 지붕) 로드스터로 지금까지 벤츠 브랜드의 역동성을 상징하는 대표 모델로 자리매김해왔다. 더 뉴 SLK 200 블루이피션시는 메르세데스벤츠 클래식 로드스터의 조화를 강조하며, 강렬한 성능을 더했다.
수직으로 세워진 라디에이터 그릴은 중앙에 있는 메르세데스벤츠 엠블럼을 더욱 돋보이게 하며, 뚜렷한 윤곽을 나타내는 LED 헤드램프는 1950년대 전설적인 로드스터 190SL 느낌을 되살렸다.
특히 더 뉴 SLK200 블루이피션시는 전면이 더욱 날렵하고 길어졌음에도 공기저항계수가 기존의 0.32Cd에서 0.30Cd로 개선됐다. 실내에는 고급 가죽 버킷시트(의자 양 옆구리 부분이 튀어나온 시트)가 적용돼 활동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며, 4개의 원형 송풍구는 마치 SLS AMG의 실내를 연상케 한다.
이 밖에도 더 뉴 SLK 200 블루이피션시에는 다양한 편의·안전사양이 탑재됐다.
우선 멀티 스포츠 스티어링 휠(운전대)을 비롯해 태양열 반사 가죽, 실내 조명색을 바꿀 수 있는 앰비언트 라이팅(Ambient lighting)이 새롭게 적용됐다.
또한 신형 SLK200 블루이피션시에는 드라우트-스탑 시스템인 에어가이드(AIRGUIDE)가 채택됐다. 그 결과 난기류로 인해 실내로 유입되는 바람을 차단하고 외부 소음을 감소시켜, 쾌적한 오픈 주행을 가능하게 해준다. 특히 운전석과 동반자석 별도로 조절이 가능하다.
아울러 신형 SLK에는 에어스카프 기술이 적용돼 앞좌석 헤드레스트 상단 부분의 송풍구를 통해 따뜻한 바람이 나와 마치 스카프를 맨 것 처럼 운전자는 따뜻함을 느낄 수 있다. 바람의 량은 주행 속도에 따라 세기가 자동으로 조절된다.
이밖에 더 뉴 SLK200 블루이피션시에는 인텔리전트 라이트 시스템(운전대의 방향에 따라 불빛의 방향이 바뀜)뿐만 아니라 주의 어시스트, 탑승자 사전보호 시스템인 프리-세이프, 편리한 주차를 돕는 파크트로닉 등 다양한 안전기술이 적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