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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ML5포럼]차세대 웹 기술 'HTML5' 전쟁 시작됐다

  • 류현정 기자
  • 설성인 기자

  • 우고운 기자

  • 입력 : 2011.12.06 18:53

    ‘HTML5 전쟁은 이미 시작됐다. 기술 도입에 적극 나서지 않으면 아이폰 쇼크와 같은 전철을 밟게 될 것이다.’

    조선미디어그룹의 경제전문매체 조선비즈(chosunbiz.com)가 개최하는 ‘차세대 웹 비즈니스를 위한 HTML5 전략’ 포럼이 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국내·외 20여명의 전문가들이 차세대 인터넷 홈페이지 제작규칙인 HTML5와 관련된 표준, 기술, 시장흐름에 대해 이야기했다. 발표자들은 “HTML5가 2014년에야 완성되는 기술 표준이지만, 이미 모바일 분야에서는 활발하게 도입돼 사용중”이라며 “국내 공공기관과 금융기관도 하루 빨리 문호를 열고, 기술 도입에 적극 나서야한다”고 주장했다.

    HTML5(HyperText Markup Language5)는 글로벌 IT업계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로, 사용자의 인터넷 환경을 혁신적으로 바꿔준다. 예를 들면 모바일기기에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을 내려받지 않고도 PC와 동일한 환경의 사이트에 접속할 수 있다. 구글·애플·마이크로소프트·페이스북 같은 글로벌 IT기업들은 이미 HTML5 기술 도입을 위해 전 세계 개발자들과 힘을 모으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국내 인터넷·통신·전자제조 기업 종사자 250명이 참석, HTML5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미 늦었다…국내 기업들 기술 도입 서둘러야

    HTML5 전문가들은 모바일 분야에서는 인터넷 기술의 중심이 HTML5로 넘어갔으며, 관련 기업들이 HTML5의 구체적인 사업 전략을 가지고 적극 투자에 나서야한다고 했다.

    윤석찬 다음커뮤니케이션 팀장은 “HTML5의 표준화가 언제 끝나느냐, 기술이 완성되느냐를 묻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런 일(표준화와 기술 완성)은 절대 없다”며 “다음의 경우 2009년 아이폰 국내 출시 전부터 모바일 웹사이트를 만들기 시작했으며, 현재 웹앱 중 마이피플을 제외한 80% 이상이 HTML5를 이용해 제작되고 있다”고 했다.

    권정혁 KTH 팀장 역시 “HTML5라는 것은 최신 웹기술을 대변하는 용어일 뿐, HTML5 도입 여부를 따져볼 것이 아니라 이미 기술 도입은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권 팀장은 이어 “이미 국내에 2000만이 넘는 스마트폰 가입자가 생긴 것은 이미 HTML5 도입 환경이 갖춰진 것”이라고 말했다.

    황리건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 차장은 “구글, 페이스북, MS 등은 HTML5 기반 앱으로 새로운 비즈니스를 할려고 한다”면서 “플래시 기술이 처음 나왔을 때 애니메이션이나 게임 분야에 먼저 적용됐던 것처럼 HTML5도 엔터테인먼트 분야에 먼저 적용하면 좋을 거 같다”고 말했다.

    ◆개발자·사업자에게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생겨

    HTML5 전문가들은 표준은 새로운 비즈니스의 장을 열지만, 제대로 완성될 때까지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인내심을 가지고 꾸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했다.

    윤원진 SK커뮤니케이션 그룹장은 “HTML5로 통칭되는 웹 관련 신기술을 모두 HTML5로 부르는 것 같다”며 “아직은 시간이 필요하며, 사실 인터넷 사업을 해오던 기업들도 추이를 변화하면서 준비를 하는 시기”라고 했다.

    홍세출 블루가 CTO는 “HTML5 기반 게임 엔진을 만들어 공급하기까지 2년 정도의 시간이 걸렸다”며 “내년에는 열매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홍성원 한국어도비시스템즈 전문위원은 “사용자 입장에서는 기술 자체는 중요하지 않다”며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야하며, HTML5가 이에 대한 해답을 제공하지 못하는 상황에서는 오히려 불편만 초래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보안문제 등 개선해야할 점 있어

    HTML5가 혁신적인 기능을 많이 가지고 있지만 아직 부족한 부분들도 있다. 류영선 삼성전자 책임은 “HTML5에서 보안문제와 개인 사생활 보호 등의 기능은 지금보다 강화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윤 월드와이드웹컨소시엄(W3C) 대한민국 사무국장은 “HTML5에는 하나의 스펙(특성) 뿐 아니라 다양한 기술적·정책적 이슈가 있기에 보안문제가 단순히 기술 표준 만의 문제는 아니다”라고 했다.

    HTML5가 가져오는 시장의 변화에 대해서는 한순간에 현 기술을 대체하기보다는 점진적으로 시장 흐름을 바꿀 것이라고 내다봤다. 문상환 오페라소프트웨어 선임연구원은 “HTML5가 플래시를 특정 부분 대체하나, 완전히 대체하지는 못할 것”이라면서 “액티브X는 시장의 흐름도 그렇고 HTML5를 통해 없어지는 게 바람직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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