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제 햄버거 시장 후끈후끈…'그야말로 전쟁터'

조선비즈
  • 이재설 기자
    입력 2011.11.04 10:35

    수제 햄버거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대형 유통업체뿐만 아니라 대기업이 직접 사업에 나서는가 하면 외국의 유명 수제 버거 브랜드들도 잇따라 국내에 진출하면서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3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올 하반기 들어서 약 5개 내외의 기업들이 수제 버거 시장 진출을 선언하고 본격적인 영업에 나섰다. 이들 업체들은 자체적으로 브랜드를 내놓거나 아니면 해외에서 이미 검증받은 브랜드를 국내에 들여와 사업을 하는 경우가 많다.

    CJ그룹의 외식사업 계열사인 CJ푸드빌은 최근 ‘빕스 버거’를 론칭했다. 기존에 운영하고 있던 스테이크 전문 브랜드 ‘빕스’의 운영 노하우를 활용해 ‘프리미엄 수제 햄버거’로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서울 쌍림동 CJ제일제당빌딩 지하에 1호점을 내고 시장성을 살펴보고 있다.

    이에 앞서 신세계(004170)그룹 계열사인 신세계푸드(031440)도 지난 2월 미국 프리미엄 수제 햄버거 레스토랑 ‘자니로켓’을 들여와 수제 버거 시장에 진출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과 신세계첼시 파주점에 1, 2호점을 운영하다가 지난달 서울 강남역에 첫 가두 매장을 개점하며 본격적으로 외형 확대에 나선 상태다.

    대형 유통업체인 홈플러스는 자체 브랜드 ‘더 버거’를 론칭하고, 서울 금천점을 시작으로 전국 거점 점포에 매장을 확대할 예정이다. 외식업체 리버스앤파트너즈는 뉴욕식 수제 버거 전문점 ‘버거트레일러’를 론칭하고, 이달 경기 일산에 1호점을 열었다.

    이미 해외시장에서 인정을 받는 유명 수제 버거 브랜드들도 대거 국내에 상륙한다. ‘벼룩시장’으로 유명한 유명한 미디어윌홀딩스는 일본 모스(MOS) 푸드 서비스와 합작법인 ‘모스버거 코리아’를 설립, 수제 버거 시장에 뛰어들었다. 모스버거는 1972년 일본 동경 나리마스에서 시작해 현재 일본 내에서 총 1400여개의 매장을 갖추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내년 3월 서울에 1호점을 개점한 뒤 5년내 매장을 30여 개점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국 수제 햄버거 브랜드인 팻버거도 국내 음식료 업체인 SW그룹을 통해 한국 수제 버거 시장 문을 두드렸다. 이달 중순 서울 청담동에 첫 매장을 열고, 본격적으로 영업을 시작한다. 팻버거는 1952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첫 선을 보인 브랜드로 패리스 힐튼 등 할리우드 유명 배우들과 운동선수들이 즐겨 찾는 곳으로 유명하다.

    국내 수제 버거 시장 규모는 약 1000억원 내외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전체 햄버거 시장의 약 10% 수준이다. 하지만 불과 몇 년전만 해도 시장 규모 ‘제로(0)’에 가까운 수제 버거 시장이 웰빙 트렌드와 맞물리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업계 1위로 꼽히는 크라제인터내셔날(크라제버거)과 LG계열의 외식업체 아워홈(버거헌터), 할리스를 운영하는 할리스F&B(프레쉬버거), 삼원가든의 외식전문 계열사인 SG다인힐(패티패티) 등이 일찌감치 시장을 주도하며 수제 버거 시장 경쟁에 불을 지폈다.

    업계 관계자는 “일반 햄버거가 정크푸드 이미지가 있는 반면 수제 버거는 ‘웰빙 음식’이라는 인식이 자리 잡으면서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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