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광다이오드(LED) 빛으로 암을 진단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이건재 신소재공학과 교수 연구진이 질화갈륨 발광다이오드(GaN-LED)로 암 항체를 검출하는 데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 항체는 항원과 결합해 각종 면역반응을 일으킨다. 연구진은 LED의 빛 감도가 암의 항원-항체 반응에 따라 차이가 나는 점을 활용해 전립선암 항체를 검출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또한 LED를 잘 휘어지는 플라스틱 기판에 붙여 뇌에 부착하거나 혈관 및 척추 등을 감쌀 수 있도록 했다.
이 교수는 "LED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파장의 강한 빛을 이용하면 신경세포를 자극할 수 있어 질병을 치료하는 데도 응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나노 에너지(Nano Energy)' 9월호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입력 2011.09.21.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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