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코스닥 시장에서는 정부가 줄기세포 연구를 활성화한다는 소식에 관련주가 급등했다.
이날 차바이오앤을 비롯해 조아제약(034940), 이노셀의 주가는 모두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알앤엘바이오는 14.08%, 메디포스트(078160)는 11.34%, 알앤엘삼미는 14.83% 오르며 상한가에 근접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이날 서울대학병원에서 열리는 줄기세포 간담회 참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줄기세포 관련 정책이 활성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다.
여기에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연내 자가줄기세포 유래 의약품에 대한 허가 · 심사 규정을 완화하는 내용을 담은 약사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마련해 고시할 것이라는 소식도 영향을 미쳤다.
전날 대규모 정전사태로 스마트그리드에 관련주에 대한 관심도 뜨거웠다. 스마트 그리드(smart grid·지능형 전력망)는 원래 있었던 전력망에 IT(정보·통신)를 접목해 소비자가 사용한 전기의 양과 요금을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시스템으로 잉여 전력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도와준다.
이날 일진전기(103590)는 5.88% 올랐고, LS산전은 6.43% 상승했다. 피에스텍(002230)과 누리텔레콤은 장 초반 일제히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지만 결국 각각 1.82%, 4.82% 상승하는데 그쳤다. 반면 상한가에 거래되던 옴니시스템(057540)은 장 막판 하락하며 3.99% 내렸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19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하한가인 종목은 3개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