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사흘만에 큰 폭으로 반등했다.

7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3.82포인트(2.97%) 오른 479.17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지난 5일과 6일 각각 2.84%, 3.14%씩 하락했었다.

이날은 개인과 외국인이 코스닥지수를 끌어올렸다. 특히 이날 외국인은 10거래일간의 순매도 이후 11거래일만에 23억원 순매수 전환했다. 반면 투신권을 중심으로 코스닥 종목을 내다판 기관은 157억원 매도 우위로 마감했다.

운송과 기타제조업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상승했다. 특히 기계·장비와 반도체, 운송장비·부품, 비금속 업종은 4%대로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포스코켐텍을 비롯해 에스에프에이, 서울반도체, CJ오쇼핑 등이 3~5%대로 상승했다. 반면 네오위즈게임즈는 하락 마감했다.

개별기업별로 파산신청이 기각됐다는 소식에 중앙오션은 거래 재개 첫날 상한가 마감했다. 유상증자에 따른 신규상장 물량 부담감에 이그잭스는 2거래일 연속 하한가로 마감했다.

이날 ‘안철수 테마주’와 ‘박원순 테마주’에 희비가 갈렸다. 안철수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원장의 서울시장 선거 불출마 발표에 안철수연구소는 개장 직후 하한가로 직행했다. 반면, 안 원장이 지지하기로 한 한 박원순 변호사와 조금이라도 연관이 있을법한 주식은 테마주로 묶이며 강세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SG세계물산은 6.23% 상승 마감했다.

내수주인 게임관련주가 강세였다. 특히 모바일 게임전문업체 컴투스주가는 가격 제한폭까지 오른 1만9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게임빌은 12.75% 상승 마감했다. 이 밖에도 엠게임, 웹젠, 게임하이등도 상승 마감했다.

이날 역시 저축은행 구조조정안에 대한 불안감에 관련주는 급락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신민저축은행은 8.11% 하락했고, 제일저축은행은 하한가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22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825종목이 상승 마감했다. 반면 하한가로 마감한 6종목을 비롯해 150종목은 하락 마감했다. 31종목은 보합세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