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미국 증시가 상승세로 마감하자, 국내 주식시장에도 안도랠리가 나타나고 있다.
29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7.97포인트(1.68%) 오른 481.28에서 거래를 시작했다.
개인이 13억원 매수 우위로 이틀 연속 순매수에 나서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3억원씩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대부분이 상승 출발했다. 씨젠(096530)과 서울반도체(046890)등은 2~3%대로 상승하고 있다. 반면 CJ오쇼핑은 1%대 하락 중이다.
전업종이 상승세다. 특히 출판·매체복제와 금속, 운송장비, 부품 등이 2%대로 상승하고 있다.
북한이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러시아와 북한, 한국을 연결하는 가스관 건설에 동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가스송유관 관련 종목들이 다시 급등 중이다.
오전 9시23분 현재 미주제강은 10.58%, 동양철관(008970)은 11.74% 상승하고 있다. 같은 시각 비앤비성원과 하이스틸(071090)도 각각 7.80%, 12.70%씩 상승 중이다. 최근 이들 가스·철도 관련주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소식에 테마를 형성하며 급등했지만, 전형적인 테마주 흐름을 보이며 다시 제자리로 돌아왔었다.
정몽준 테마주로 분류되는 현대통신과 코엔텍(029960)도 상승률 상위 목록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들 종목은 각각 현대건설 전(前)관계자가 대표를 맡고 있고, 현대중공업이 2대주주라는 이유로 정몽준 전(前) 한나라당 대표 관련주로 분류되며 상승세다.
종목별로 상장폐지우려 법인으로 지정됐던 한림창업투자는 주권매매거래정지가 해제되자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지난 26일 코스닥시장본부는 반기보고서를 제출한 한림창업투자의 주권매매거래정지를 해제했다.
선팩테크와 에코페트로시스템은 4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7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771종목이 상승 중이다. 반면 하한가를 기록 중인 3종목을 비롯해 172종목은 하락 중이다. 59종목은 보합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