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인자에서 1인자로'…애플 CEO 내정자 팀 쿡

조선비즈
  • 설성인 기자
    입력 2011.08.25 11:13

    ‘2인자에서 마침내 1인자로’

    애플의 새로운 선장으로 내정된 팀 쿡은 회사의 안살림을 담당하는 최고운영책임자(COO) 출신이다. 사실 그가 애플의 CEO를 맡는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09년 스티브 잡스가 간이식수술을 받기 위해 회사를 비웠을 때도, 올 1월 잡스가 무기한 병가를 낸 뒤에도 줄곧 CEO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과거에는 임시 CEO직이었을 뿐, 정식 CEO는 아니었다.

    팀 쿡은 잡스가 없을 때마다 그의 공백을 메우면서 자신의 입지를 다져왔다. 그리고 잡스에 가려진 2인자에서 마침내 전 세계 IT업계의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애플 CEO 자리에 올랐다.

    올해 51세인 팀 쿡은 미국 남동부 앨라배마 출신으로 미국 오번대(大)에서 산업공학 학사를 받았으며, 듀크대에서 경영학석사(MBA)를 마쳤다. 일요일에도 직원들을 불러 회의를 하는 ‘일 중독자’로 유명하다. IBM에서 근무했으며 컴퓨터회사 컴팩 부사장을 거쳐 지난 1998년 애플에 입사했다.

    애플에 입사한 이래 해외영업을 주도해왔다. 전 세계 애플의 공장을 폐쇄하는 대신 대만 폭스콘에 위탁생산을 맡기는 전략을 주도했다. 이 전략이 애플의 수익을 극대화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 2월 열린 애플의 2011년 주주총회에서도 잡스 대신 회사를 대표해 주주들 앞에 섰다. 당시 로이터는 잡스가 자리를 비울 때마다 회사를 안정적으로 이끈 팀 쿡이 유력한 애플 CEO 후보라고 했다. 스티브 잡스 역시 지난 2008년 3월 팀 쿡을 자신의 후계자로 공식 거론했었다.

    이미 3년 전부터 애플의 차기 CEO로 예견된 팀 쿡은 세계 최대 시가총액의 기술기업 애플의 미래전략 수립과 경영을 총괄하면서, 갑작스러운 잡스의 사퇴로 혼란을 겪고 있는 내부 조직 수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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