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주식시장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관련 테마가 강하게 형성된 가운데 자전거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인 하루였다.

22일 주식시장에서 철도 관련주로 분류되는

대호에이엘과 대아티아이, 세명전기공업, 리노스는 나란히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러시아가 지난 20일부터 시작된 김정일의 방러 중에 시베리아횡단철도(TSR)와 한반도 종단철도(TKR) 연결 사업을 북한에 제안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것이 주가 급등으로 이어졌다.

파이프 관련주로 꼽히는 미주제강과 동양철관, 비앤비성원, 하이스틸도 상한가로 직행했다. 러시아가 북한을 경유해 한국까지 이어지는 가스관 건설을 위해 김정일을 설득 중이라는 뉴스가 주가 상승에 직접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자전거 생산 업체인 삼천리자전거와 참좋은레져는 함께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고유가와 경기침체가 장기화될 경우 자전거 판매가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이 투자자들의 투자심리를 부추겼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동양매직이 특별한 주가 급등 사유가 없다고 밝혔음에도 4일째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서울아산병원과 경구용 분자 표적 항암제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한 네오팜과 바이오 관련 업체인 영인프런티어도 각각 상한가로 거래를 마쳤다.

공동으로 보안관련 사업을 진행키로 한 클루넷과 안철수연구소의 주가는 엇갈렸다. 클루넷은 2일째 상한가를 기록했지만, 안철수연구소는 하한가로 추락했다.

그동안 급등세를 이어오다 차익매물에 밀리며 추락한 종목들도 속출했다. 4일간 상한가 행진을 이어오던 신라에스지가 2일째 하한가로 떨어졌고, 4일간 급등하던 대주산업은 가격제한폭까지 밀려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