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패키지 매각에 실패해 개별 매각키로 한 전주·대전·보해저축은행 매각 입찰이 또다시 유찰됐다.

19일 예금보험공사 관계자와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1일 전주·대전·보해저축은행 패키지 매각 입찰에 참여한 KB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086790)가 이날 오후 예금보험공사에 개별매각 입찰 서류를 제출했지만 예보가 제시한 개별 매각 조건에 맞지 않아 최종 유찰됐다.

예보 관계자는 “저축은행 세 곳중 한 곳에는 아무도 입찰하지 않았고, 나머지 두 곳 역시 예보의 매각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나머지 두 저축은행 한 곳에는 KB금융과 하나금융이 모두 입찰에 참여했지만 예보의 최소허용가격보다 낮은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저축은행에는 두 금융지주사 중 한 곳만 입찰에 참여해 유효경쟁요건이 성립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예보는 전주·대전·보해저축은행에 대한 매각작업을 중단하고 추후 재매각 일정을 논의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