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급등락이 지속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선 어떤 펀드를 고르는 것이 좋을까. 전문가들은 엑티브펀드나 가치주펀드의 경우 편입한 상품에 따라 수익률에 차이가 크게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인덱스펀드가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말한다. 쉽게 말해 인덱스펀드는 코스피나 코스닥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인 만큼 못해도 중간은 간다는 것이다. 실제 최근 급등락장에서 인덱스펀드쪽으로 투자자들의 자금이 급격하게 유입되고 있다.

18일 본지가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요청 자료에 따르면 8월 이후 자금이 가장 많이 유입된 펀드 상위에 인덱스펀드가 이름을 올렸다.

이 기간 가장 덩치를 크게 불린 펀드는 '교보악사파워인덱스파생상품투자신탁1'로 이달 들어서만 1604억원의 신규자금이 유입됐다. 같은 기간 전체 주식형펀드에 유입된 금액이 2조2600억원으로 한 펀드에만 7% 이상 자금이 몰린 것이다.

이 펀드는 코스피200지수 수익률을 쫓아 움직이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인덱스펀드라는 특성상 주가지수와 함께 수익률이 움직이기 때문에 종목을 잘못 골라 다른 펀드보다 특별히 나쁜 수익률을 낼 가능성은 적다.

여기에 환매수수료나 운용보수가 적어 증시 상황이 안 좋게 돌아가면 다른 펀드보다 부담없이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최근 1개월간 수익률이 가장 좋은 펀드 역시 인덱스펀드다. 다만 코스닥 지수가 단기간에 급반등하면서 코스닥 스타지수를 쫓아 움직이는 펀드가 상위권에 머물렀다. 한국투자KINDEX코스닥스타상장지수(주식)'가 1.93% 수익률로 우수한 성적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으며 동양FIRST스타우량상장지수 (주식)이 0.54%의 수익률로 뒤를 이었다.

이연주 에프앤가이드 연구원은 "주가지수에 연동 돼서 운용되다 보니 조정장에서 저가 매수를 기회로 시장에 탄력적으로 운용되는 인덱스펀드에 자금이 들어오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며 "또 엑티브펀드보다 상대적으로 운용보수도 적어 조정장에서 대응하기 유리하다"고 말했다.